파키스탄 폭발 테러 최소 40명 사망...'탈레반과 IS 대결' 추정
[앵커]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열린 정치행사에서 폭발물이 터져 2백 명 안팎의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경찰은 탈레반과 갈등을 벌이며 이 지역에서 테러를 일삼아온 IS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리는 가운데 부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둘이서 팔다리를 잡고 쓰러진 사람을 들어 옮기는가 하면, 피를 뒤집어쓰고 걸어 나오기도 합니다.
파키스탄의 친 탈레반 성향 종교 지도자가 정당 행사를 여는 도중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나임 우르 레만 / 목격자 : 정확히 어떻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어요. 방금 불꽃을 보았고 빅뱅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무대 가까이에 앉아 있었고 정당 지도부는 무대 근처에 있었습니다.]
정당의 지역 대표를 포함해 적어도 마흔 명이 숨지고, 150명 넘게 다쳤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경찰은 자살 폭탄 테러범이 보안을 뚫고 행사장에 몰래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 테러를 저질렀다고 나선 곳은 없습니다.
다만 IS의 파키스탄 지부는 올해 여러 공격의 배후를 자처해왔고, 이 정당의 지도자를 종교를 배반한 사람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마수드 굴 / JUIF당 페샤와르 지역 사무총장 : 우리는 폭발을 비난하며 앞으로 당원들이 다시 표적이 된다면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 힘을 행사할 것입니다.]
테러를 강력하게 비난한 파키스탄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부상자 치료를 강조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전문가를 동원해 현장에서 폭발물에 관한 증거를 찾고 있습니다.
수니파이자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인 IS와 탈레반은 서방 세계와 협상 여부를 두고 갈등을 시작한 뒤 테러를 벌이며 세력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안윤선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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