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전 토트넘ST “토트넘 엔제, 경질 1순위 감독”지목→시즌 개막 전부터 ‘고춧가루’→이유보니 “틀리지 않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가 다가오는 새시즌을 앞두고 각 팀마다 전력을 가담드고 있다. 스쿼드를 재정비하고 전술 전략에 맞게 팀 훈련을 실시한 후 현재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갖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입국해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렀다.
2023~24 EPL 개막전은 오는 12일 지난 시즌 트레블을 기록한 맨시티와 번리의 경기를 시작으로 킥오프한다. 이렇게 아직 외국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루이스 사하가 재수없는(?)전망을 내놓았다. 바로 다가오는 시즌 EPL에서 가장 먼저 짤릴 감독은 누구인가?라는 예측을 내놓은 것이다.
영국 더 선이 30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사하가 예측한 경질 1순위는 다름아닌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이다. 사하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라고 답하면서 엔제의 경질을 꼽았다.
엔제 감독은 지난 6월6일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3월말 전임감독이던 안토니오 콘테가 사실상의 경질을 당한 후 약 두달 보름만에 임명됐다. 당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해 기쁘게 생각한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출신이다. 그래서 EPL 팀을 지휘하는 최초의 호주인이다. 물론 그리스에서 태어난 포스테코글루이지만 어릴 때 호주 멜버른으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성장했다. 국적도 호주이다.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셀틱 감독을 맡고 우승을 일궈냈다.
엔제 감독은 4년안에 토트넘을 다시 챔피언스 리그로 이끄는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8위를 차지하면서 챔피언스 리그, 뿐 아니라 유로파 리그에도 나가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엔제 감독은 우선 토트넘을 다시 유로파 리그에 진출시키고 최종적으로는 챔피언스 리그에 팀을 올려놓아야 한다.
하지만 사하가 엔제를 경질 1순위로 꼽으면서 시즌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고춧가루를 팍팍 뿌린 것이다. 이유는 토트넘이 프리 시즌동안 감독이 팀을 분석할 수 있는 여건이 좋지 않아서이다.
우선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엔제는 처음으로 EPL 사령탑에 올랐다. 그래서 프리시즌 동안 경기를 통해서 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호주와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차질이 빚어졌다. 호주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만 제대로 치렀을 뿐이다.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레스터시티전은 폭우로 취소됐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라이온 시티 세일러와의 경기는 원래 AS로마와의 경기였지만 로마가 사정이 생겨 경기를 취소해버렸다, 이렇게 제대로 된 프리시즌 경기를 갖지 못한 탓에 팀의 전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것이 사하의 판단이다.
여기에다 역대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해리 케인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된다. 엔제로서는 기분이 좋지 않은 이적인 셈이다. 팀의 주포가 빠진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토트넘에서도 뛴 바 있는 사하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토트넘에서 감독들이 고분분투하는 것을 보았다”며 “처음 몇 경기에서 포스테코글루 의 토트넘이 시즌 시작후 삐걱된다면 사퇴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래서 사하는 “케인 사태가 풀리지 않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갖춘 신임 감독이라 물음표가 많아서 첫 경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가 정말 어렵다. EPL 감독직을 처음 맡기는 하지만 처음 10경기에서 고전한다면 경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토트넘은 센터백이 불안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팬들은 토트넘이 다시 반등하기위해서는 수비 강화가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시즌 시작전 경질 1순위로 꼽힌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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