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독수리' 중국 남부 강타‥베이징도 '초비상'
[뉴스투데이]
◀ 앵커 ▶
올해 가장 강한 태풍 독수리가 중국 남부지역을 강타해,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선 천안문 광장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산기슭에서 많은 양의 빗물과 토사가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와, 주변 도로를 완전히 삼켰습니다.
폭우에 나무는 힘없이 쓰러졌고, 오도 가도 못한 차량들은 도로 곳곳에 버려져 있습니다.
5호 태풍 독수리로 완전히 아수라장이 된 중국 남부 푸젠성.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이들에 대한 밤샘 구조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푸젠성 일대에서만 12만 명이 긴급 대피했고, 7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태풍은 수도 베이징에도 폭우를 몰고 왔습니다.
주말이면 날씨와 관계없이 발 디딜 틈 없었던, 천안문 광장.
텅텅 비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조차 보기 힘듭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베이징 등 동북 지역과 중부 내륙 등에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2011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이 때문에 베이징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물론, 항공편도 일부 결항했습니다.
허베이성에서는 저지대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위기가 고조된 베이징에서도 배수 관리 요원 2천6백 명이 긴급 투입된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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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09256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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