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켈리'·'롯데 새로' 히트에도 2Q 성적표 전망 흐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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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맥주 '켈리'와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의 소주 '처음처럼 새로' 등 신제품들이 올 들어 신선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만, 주류 업계의 올 2분기 실적 성적표는 1분기에 이어 '흐림'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켈리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확대된 영향, 소주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주정 등의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하이트진로 올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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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하이트진로의 맥주 '켈리'와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의 소주 '처음처럼 새로' 등 신제품들이 올 들어 신선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만, 주류 업계의 올 2분기 실적 성적표는 1분기에 이어 '흐림'을 이어갈 전망이다.
공격적 영업 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다소 늘더라도, 높아진 마케팅 비용 부담에 수익성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 2분기 매출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74% 오른 6591억원, 영업이익은 65.15% 급감한 218억원이다.
앞서 올 1분기 하이트진로의 연결기준 매출은 6035억원으로 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33.4% 감소한 바 있다.
지난 4월 맥주 신제품 '켈리'를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급증해 올 2분기 성적표에까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켈리'의 시장 안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비맥주(카스·한맥 등)에 빼앗긴 맥주 시장 1위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 '테라'와 '켈리' 투톱으로 집중 포화를 하는 상황이다.
켈리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출시 99일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켈리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확대된 영향, 소주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주정 등의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하이트진로 올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의 올 2분기 매출액은 8042억원으로 5.51% 오르고, 영업익은 642억원으로 0.61% 소폭 상승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7% 줄어든 바 있다. 마찬가지로 새로의 마케팅 비용이 롯데칠성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주류(별도) 부문은 매출액이 200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3% 개선될 전망이지만 주정 가격 상승 부담과 새로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5% 내린 72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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