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일 정상회담 언급하며 “韓·日 화해”
박영준 2023. 7. 3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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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이 화해했다고 언급하며 다음 달 열릴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 메인주 프리포트를 방문,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나는 다음 주에 캠프 데이비드에서 작은 행사를 주최한다"며 "일본과 한국의 지도자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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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근본적으로 변화” 강조
8월 회담 개최 일정 확인도
한국기업 투자 경제성과 자찬
8월 회담 개최 일정 확인도
한국기업 투자 경제성과 자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이 화해했다고 언급하며 다음 달 열릴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 메인주 프리포트를 방문,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나는 다음 주에 캠프 데이비드에서 작은 행사를 주최한다”며 “일본과 한국의 지도자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두 나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화해, 즉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다음 주’ 언급은 ‘다음 달’을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전날 한·미·일 정상회담을 다음 달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3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축하하고, 미·일, 한·미 간 굳건한 동맹과 강력한 우정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국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응하고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및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등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로 3국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는 글로벌 및 지역 안보 도전에 대처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촉진하며 경제 번영을 강화하기 위한 3국 공동의 비전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화해’, ‘근본적인 변화’는 최근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와 관련해 해법을 제시한 것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 등을 통해 관계 개선이 이뤄진 것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화해를 언급한 것은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내가 인도, 일본, 호주, 미국을 포함하는 ‘쿼드’(안보협의체)를 구성한 동남아시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라”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나를 왜 포위하려는 것이냐’고 말하고, 나는 ‘아니다. 단지 규칙이 바뀌지 않도록 하고 싶을 뿐’이라고 대답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적 성과를 설명하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한국에 가서 반도체 공장을 설득해 미국에 1000억달러(약 128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나는 ‘왜 그러느냐’고 물었고, 그들은 ‘미국은 세계에서 투자하기에 가장 안전한 곳이고, 세계 최고의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면서 “농담이 아니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다”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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