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프랑스에 EU와 관계 개선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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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프랑스를 향해 자국과 유럽연합(EU)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중국 대표적인 대외 확장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포럼에 유럽 국가들이 참석을 꺼리는 등 중국과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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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도자 대부분 불참 예상
“최대 무역 파트너” 우호 협력 강조
허 부총리의 발언에는 미국과의 전략 경쟁 속에서 EU를 적으로 돌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하지만 오는 10월로 예정된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 포럼에 유럽 지도자 대부분이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럽 국가와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뿐 아니라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일대일로에 가입한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참석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최근 미·중 간 갈등과 대립이 고조되면서 사업 탈퇴를 고민하고 있다. 2018년 일대일로에 가입한 그리스는 총리의 포럼 불참을 이미 중국에 통보했고, 2015년에 가입한 체코도 대통령이나 고위 관료가 참석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했다.
WSJ는 “유럽 지도자들은 유럽 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상당수가 이 프로젝트와 거리를 두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유럽 국가들이 더욱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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