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골’ 조규성, 또 평점 1위…손하트+윙크 찡긋 세리머니까지

김환 기자 2023. 7. 3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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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포포투=김환]


조규성이 데뷔전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득점을 터트렸다.


미트윌란은 3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라운드에서 실케보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미트윌란은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조규성은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선발로 출전했다. 최전방에서 득점 기회를 노리거나 전방위적으로 뛰어다니며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 작업을 도왔다. 경기 중 폭우로 인해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조규성의 몸은 식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전 추가시간, 좋규성은 올손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마무리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두 경기 연속골이었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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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이후에도 조규성은 계속해서 팀을 위해 뛰었고, 후반 29분경 동료와 교체되며 미트윌란 소속으로 치른 자신의 두 번째 경기를 마쳤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고, 리그 1위로 올라갔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조규성에게 양 팀 선수들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점을 부여했고, 조규성을 맨 오브 더 매치(MOM)으로 뽑았다. 다만 경기 공식 MOM은 조규성이 아닌 아랄 심시르가 선정됐다.


매체에 의하면 조규성은 이날 경기에서 슈팅 정확도 100%(3회 시도), 드리블 성공 1회(100%), 지상 경합 성공 2회(3회 시도), 공중 경합 성공 3회(5회 시도) 등을 기록하며 여러 방면에서 영향력을 드러냈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조규성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에 합류한 조규성은 지난 22일 덴마크 수페르리가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했고, 후반전 들어 데뷔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규성의 득점은 결승골이 되어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당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전북에서 그랬던 것처럼 좌우 측면과 중앙, 그리고 2선을 오가며 공격을 연결하는 데에 힘썼다. 마무리만 신경 쓰지 않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전방에서 공격을 조립하는 조규성의 장점이 드러나는 경기였다. 또한 좋은 신체조건을 보유한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의 선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으며 종종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득점 조짐이 있었다. 조규성은 전반 25분 왼발로 공을 날카롭게 감아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조규성의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왔다. 이는 액땜이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 들어 조규성의 선제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11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규성은 동료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이 생각나는 골이었다. 당시 조규성은 이강인과 김진수의 크로스를 두 차례 득점으로 만들어내며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2-2로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선제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득점 외에도 여러 차례 좋은 장면들을 연출하다 후반 28분 교체되어 나갔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경기 후 조규성은 “데뷔전을 치르게 되어 정말 기쁘고, 득점을 해서 더욱 기쁘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잊고, 앞으로 있을 경기에 집중하고 덴마크 리그에 적응하도록 할 것이다”라며 득점은 기쁘지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규성은 “경기장의 분위기와 팬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응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팬들은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우리를 위해 응원을 보냈다. 난 경기장 안팎에서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 사람들을 나에게 친절하다. 경기장의 경우 한국에서 알던 것과 같기 때문에 놀랍지 않았다”라며 팬들을 챙기는 말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규성은 다음 경기에서도 득점할 수 있냐는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고 답했다. 조규성은 두 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터트리며 데뷔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말을 지켰다.


사진=미트윌란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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