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대선 ‘제3후보’ 약진… 트럼프 반사이익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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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독보적 선두 자리를 지키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 번째로 기소될 처지에 직면한 가운데 '트럼프 이탈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공화당 경선 구도가 트럼프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2파전'에서 '트럼프 대 나머지 후보 12명'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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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2위’ 디샌티스 바짝 추격
트럼프, 기소 위기에도 독보적 선두
“군소후보 난립, 反트럼프 표 분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독보적 선두 자리를 지키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 번째로 기소될 처지에 직면한 가운데 ‘트럼프 이탈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이오와주의 공화당 전략가 크레이그 로빈슨은 NYT에 “6개월 전에는 트럼프와 디샌티스, 그리고 나머지가 있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지금은) 트럼프가 혼자서 한 층을 차지하고 있고, 다른 모든 후보가 트럼프의 대안이 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2위 자리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트럼프 때리기’에는 모두가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28일 열린 공화당 연례 모금 행사에 경선 후보 13명이 참석했지만,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를 언급한 후보는 거의 없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윌 허드 전 하원의원이 유일하게 언급을 했다가 청중의 야유를 받았다고 한다.
군소 후보들의 선전이 오히려 반(反)트럼프 표를 분산시키면서 트럼프 측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경선 때도 후보가 난립한 덕분에 35%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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