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몸살' 플럿코에 정색한 염경엽 "최원태 안 왔으면 어쩔 뻔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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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감기 몸살에 걸리면 최고 벌금을 부여하겠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투수 아담 플럿코를 강하게 질책했다.
플럿코가 최근 '감기 몸살' 증세로 선발 등판이 뒤로 밀렸는데, 이를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는 게 염 감독의 판단이다.
플럿코의 등판 일정 등을 설명하던 염 감독은 이내 굳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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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관리도 프로선수의 책임감…팀에 분명한 메시지 줬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앞으로 감기 몸살에 걸리면 최고 벌금을 부여하겠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투수 아담 플럿코를 강하게 질책했다. 플럿코가 최근 '감기 몸살' 증세로 선발 등판이 뒤로 밀렸는데, 이를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는 게 염 감독의 판단이다.
플럿코는 최근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다. 지난 25일 KT 위즈전에 등판한 후 30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하는 '주 2회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30일 두산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감기 몸살이 이유였다. 이로 인해 LG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 최원태를 플럿코 대신 투입했다. 플럿코는 8월2일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을 계획하고 있다.
플럿코의 등판 일정 등을 설명하던 염 감독은 이내 굳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는 "시기가 잘 맞아 떨어져서 다행이지, 최원태가 오지 않았다면 한 경기를 허무하게 내줄 뻔 했다"면서 "그러다 연패가 될 수도 있고 팀 전체에 데미지를 주고 시즌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한 경기도 '던진 경기'가 없다"고 했다. 점수차가 벌어지더라도 역전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선발투수 한 명이 '관리 소홀'로 자리를 비운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염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단순 감기'로 볼 것이 아니다. 몸 관리는 프로 선수의 기본"이라면서 "그것 하나로 팀에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그러면서 한 시즌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긴 시즌을 치러도 결국 한 두게임차로 순위가 갈린다. 그런 장면을 정말 무수히 많이 봐 왔다"고 덧붙였다.
플럿코는 올 시즌 11승2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LG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여한 바가 많은 선수임에도 몸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것은 두고 볼 수 없다는 염 감독의 설명이다.
염 감독은 "단지 좋은 실력을 가지는 것만이 선수의 책임이 아니다. 몸 관리도 책임감있게 해야한다"면서 "플럿코 뿐 아니라 선수들과 트레이닝 파트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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