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오프 지연에도 고품격 승부 펼친 맨시티와 AT마드리드, ‘지각·호날두 노쇼 악몽’은 반복되지 않았다 [현장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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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과 비슷했다.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는 예정된 시간보다 늦은 오후 8시 45분 무렵,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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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기억이 떠올랐다. 2019년 7월 26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진 ‘팀 K리그’의 대결에서 나온 사태다. 유벤투스 선수단의 지각으로 50여분 지연됐고, 당시 상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알나스르)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이란 계약 조항을 어기고 결장했다. 6만여 입장권이 2시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한여름 밤의 축제가 초유의 악몽으로 바뀌고, 집단 소송 등 진통이 한동안 계속됐다.
물론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싹쓸이해 트레블(3관왕)의 기염을 토한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대장으로 군림해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미리 보는 UCL 파이널’을 펼친 이번에는 달랐다. 적어도 사건·사고가 아닌, 통제가 불가능한 천재지변 여파였다.
27일 팀 K리그와 격돌하며 서울의 교통체증을 경험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후 5시 30분 도착할 정도로 출발을 서둘렀다. 그러나 오후 6시 54분 서울 서북부에 호우경보가 내려질 만큼 대단한 물 폭탄을 피할 수 없었다. 태국 방콕에서 23일 예정됐던 손흥민의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이상 잉글랜드)의 대결이 폭우로 취소된 바 있어 현장에선 “역시 경기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다행히 최악의 사태는 면했다.
그래도 열기가 식진 않았다. 양 팀의 승부욕은 대단했다. “우린 할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엘링 홀란과 잭 그릴리시, 카일 워커 등 주축을 총출동시켰고, 팀 K리그에 패해 자존심을 구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앙투안 그리즈만과 알바로 모라타, 코케 등 핵심 자원들로 받아쳤다. 맨시티의 고유 컬러인 하늘색이 훨씬 많았음은 부정할 수 없어도 거센 비를 뚫고 온 만원관중의 아낌없는 함성과 갈채는 특정 팀으로 향하지 않았다.
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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