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세밀함에 스피드, 수비까지 '완벽'했던 ATM, '유럽 챔피언' 맨시티가 꼼짝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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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럽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아틀레티코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시티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아틀레티코에 막힌 맨시티는 실속 없이 전반전을 끝냈다.
'완벽'을 추구하며 슈팅을 아꼈던 맨시티와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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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상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럽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아틀레티코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시티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많은 국내 팬들이 기대했던 빅매치. 거센 빗줄기가 내렸지만, 팬들의 열정은 막지 못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경기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지만, 40분이 지연된 후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친선경기였음에도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맨시티는 부상 이슈가 있던 케빈 더 브라위너를 제외하고 핵심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비롯해 후벵 디아스와 잭 그릴리쉬, 로드리, 카일 워커 등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아틀레티코 역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을 중심으로 코케와 알바로 모라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등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각자의 장점을 살려 경기를 풀어나갔다. 마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연상케 하는 팽팽함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2-23시즌 유럽을 제패했던 전술을 그대로 들고나왔다. 라인을 올려 높은 진영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했고 짧은 패스와 방향 전환, 점유율을 중심으로 아틀레티코의 허점을 노렸다.
아틀레티코 역시 만만치 않았다. 본래 수비가 장점이었던 팀인 만큼, 안정적으로 맨시티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아틀레티코 진영에서 공이 돌아가는 비중이 높았지만, 선수들은 침착하게 라인을 유지했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 아틀레티코에 막힌 맨시티는 실속 없이 전반전을 끝냈다. 오히려 상대의 역습에 몇 차례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다.
후반전, 0-0의 균형을 무너뜨린 쪽은 아틀레티코였다. 그들의 전술은 빠르고 세밀하고 견고하기까지 했다. 투박하고 일차원적이었던 과거 아틀레티코의 모습은 없었다. 맨시티의 높은 압박을 짧은 패스를 통해 풀어냈고 선수 개개인의 스피드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주저함이 없었다. '완벽'을 추구하며 슈팅을 아꼈던 맨시티와는 달랐다. 아틀레티코는 기회가 보이면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멤피스 데파이와 야닉 카라스코의 득점 모두 간결하고 빠른 템포, 선수의 과감한 선택이 돋보이는 득점이었다. 후반 막바지 후벵 디아스에게 만회골을 내주긴 했지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경기 종료까지 일관된 전술을 유지하며 승리를 챙겼다. 기존의 아틀레티코와는 조금 달랐지만, 오히려 그 점이 그들의 경쟁력을 더욱 높였고 2023-24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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