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외도→종교 시댁갈등, 돌싱들 충격 이혼 사유 공개 ‘돌싱글즈4’[어제TV]

서유나 2023. 7. 3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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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미국 돌싱들의 충격적인 이혼 사유들이 공개됐다.

7월 30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4' 2회에서는 멕시코 칸쿤에 마련된 돌싱 하우스에서 보내는 첫날 돌싱들의 이혼 사유가 공개됐다.

돌싱 하우스의 규칙에 따라 돌싱들은 매일 밤 하나씩 직업, 나이, 지역, 이혼 사유, 자녀 유무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넓은 미국땅에 살고 있는 돌싱들은 무엇보다 지역이 가장 먼저 공개되길 바랐지만 이날 공개 정보는 '이혼 사유'였다.

톰은 성향 차이, 지미는 전 아내의 지나친 의존, 리키는 전 아내와의 성격 차이로 인한 잦은 싸움, 듀이는 커뮤니케이션, 베니타는 성격·문화 차이, 희진은 고부갈등을 이유로 언급했다.

이때 이혼 1년 차의 하림은 "나는 이혼하게 된 이유가 내 전 남편은 어떤 종교를 믿었다. 근데 나는 그 종교에 대해서 잘 모르고 결혼했다. 전 남편은 종교를 나왔지만 가족이 다 그 종교다. 결혼하고 나니까 내 인생이 종교 안에서 제한된 거다. 나는 자유로운 사람인데 내 인생 평생 몰랐던 사람이 이건 해서 안 되고 이건 입어서도 안 되고 내 인생을 컨트롤 해버리니 거기서 압박감을 느꼈다"고 종교 문제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하림은 이 탓에 "시댁이랑 많이 싸울 이유도 생겼다. 시댁이 바랐던 아들의 인생이 저 때문에 어긋났으니 저를 탓했다"면서 "(또) 부모님이 연세도 많으시고 옛날 한국 방식으로 생각하셨다. 종교 규칙만이 아니라 옛날 한국 문화가 생기니 여자 입장이 불공평해지더라. 단순히 '며느리니까 동생의 와이프니까 우리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하림은 "종교에 대한 트라우마, 여성에 대한 어긋난 시선, 제가 뚫을 수 없는 벽을 가진 사람과 사는 게. 제 자신을 잃고 살 수 있는 생각이 안 들더라"며 "그냥 거의 살기 위해서 이혼 한 것"이라고 고백,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한 지 1년 반 된 소라의 이혼 사유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려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했다는 소라는 "6년 반 같이 살고 그 전에 2년 연애했다. 내 잘못은 너무 어릴 때 결혼을 한 것. 바깥에 보이기로 돈 많고 잘 살아 보였는데 사실 내가 성공할수록 (전 남편은) 자존감이 계속 떨어져서 항상 나를 끌어내리려 했다"고 회상했다.

전 남편이 이탈리아계 백인 미국인이었다는 소라는 "밖에 못 나가게 차키도 숨기고. 내가 돈도 다 벌고 내가 집안일도 다 하고, 어느 순간 보니까 요리도 내가 다 하는데 설거지고 다 하고,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생각 들고. 음식 먹고 있으면 '너가 먹는 게 맞을까'라고 해서 내가 뚱뚱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분노 조절 못 하고 막말도 심하고 그랬던 것 같다"고 밝혔고 "때렸냐"는 질문에도 "딱 한 번. 대부분 언어적이거나 감정적인 것들이었다"고 답해 분노를 유발했다.

소라는 "미국은 폭언, 정신적 폭행도 폭력이다. 가정 폭력 소송, 1년 짜리 접근금지가 나왔다"며 소송 비용으로 자신 혼자만 150,000달러(한화 약 2억 원)을 썼다고 고백했다. 돌싱들은 이혼 후 행복을 찾았다는 소라에게 모두 축하의 박수를 보내줬다.

첫회 방송부터 안무가 배윤정의 전 남편으로 화제를 모은 제롬은 성격 차이를 이유로 밝혔다. 하지만 제롬은 배윤정과 웃으며 이혼법정에 들어가고, 이혼 후에는 서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랑 찾으면 좋겠다'고 빌어줬음을 밝혔다.

이번 '돌싱글즈4' 출연도 배윤정에게 미리 연락해 허락을 받았다는 그는 배윤정이 "진짜 괜찮은 여자 만나서 행복했음 좋겠다고, 방송도 본다고. 근데 제가 좀 눈이 높은 걸 알고 갑자기 '혼자 새 되지 말라'고 하다가 행복 찾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응원해줬음을 알렸다.

이혼 1년 차 지수의 이혼 사유도 충격이었다. 이혼 당시엔 성격 차이인 줄 알았지만, 이혼 과정에서 전 남편과 지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

전 남편이 '너를 사랑한 적이 없는 것 같다'는 말을 하며 이혼을 요구했다는 지수는 "처음 '다른 여자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나에게 불같이 화를 내더라. 이혼 과정에서 은행 서류 등을 주고받잖나. 이 사람 카드 내역서를 받았는데, 비행기 티켓 같은 걸 사면 카드 내역서에 사람의 이름이 같이 뜬다. 그 이름이 내가 불안했던 이름이더라. 절대 한 사람이 먹었을 것 같지 않은 액수의 레스토랑에 갔다던가 호텔도 내역서에 나와 있더라"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수는 "여자도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돌싱남녀들은 돌싱 하우스에서의 하루를 끝마치며 호감도 1위를 꼽았다. 이때 지미와 지수, 리키와 하림, 베니타와 제롬이 서로에게 마음이 통했다. 하지만 예고편에서는 데이트와, 직업 공개가 그려지며 긴장감을 불어넣았다. 역대급 스펙이 예고된 소라와 제롬의 직업 등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쏠렸다. (사진=MBN '돌싱글즈4'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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