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불닭' 아성 넘는다"…농심 이어 오뚜기도 '매운맛' 경쟁 참전

이상학 기자 이주현 기자 2023. 7. 3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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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비빔면이 인기를 끄는 무더운 여름철 라면업계가 매운맛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운맛 챌린지' 등을 통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자 라면업계는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며 매운맛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에는 농심(004370)이 기존 신라면보다 더 매운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했고 오뚜기(007310)도 매운맛 라면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참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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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더 레드' 선봬…오뚜기 '마열라면' 출시 예정
'신라면 더 레드'.(농심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이주현 기자 = 시원한 비빔면이 인기를 끄는 무더운 여름철 라면업계가 매운맛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운맛 챌린지' 등을 통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자 라면업계는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며 매운맛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매운 라면의 대표주자는 삼양식품(003230)의 '불닭볶음면'이다. 컵라면에서는 팔도의 '킹뚜껑'이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에는 농심(004370)이 기존 신라면보다 더 매운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했고 오뚜기(007310)도 매운맛 라면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참전할 예정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8월 신제품 '마열라면'을 선보인다. 고춧가루에 마늘과 후추의 매운맛을 더한 제품이다. 제주산 마늘과 굵은 입자의 후추 맛을 블록으로 구현한 '마추블록'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원조 매운 라면인 신라면보다 2배 이상 매운맛을 자랑하는 신라면 더 레드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내달 14일 출시될 예정인 신제품의 스코빌지수(매운맛 측정 지수)는 7500SHU다. 이는 기존 신라면(3400SHU)의 2배가 넘는 것은 물론 농심에서 판매하는 라면 중 가장 매운 제품인 '앵그리 너구리'(6080SHU)보다도 높다.

농심은 청양고추의 양을 늘려 매운맛의 강도를 높였다. 후첨양념분말에 신라면 고유의 감칠맛과 잘 어울리는 청양고추, 후추, 마늘, 양파 등을 넣어 색다른 매운맛을 구현했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신제품이 기존 제품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국내 매운 라면의 대표주자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꾸준히 라인업을 강화하며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만 판매되던 '야키소바불닭볶음면'과 '불닭볶음탕면' 등을 국내에 출시했다.

특히 국내외에서 '불닭 먹방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불닭브랜드(면 제품)는 올해 7월 기준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인 댄스 챌린지를 시작하며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불닭 브랜드 면 제품.(삼양식품 제공)

컵라면계의 강자 '킹뚜껑' 역시 2021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국내에서 가장 매운 컵라면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킹뚜껑은 팔도가 한정판 제품으로 선보였다가 큰 인기를 끌며 정식 제품으로 전환됐다.

킹뚜껑의 스코빌지수는 무려 1만2000SHU다. 대표적인 매운맛 원료인 청양고추와 베트남하늘초를 베이스로 사용했고 스프량도 기존 왕뚜껑 대비 3g늘려 매운맛을 극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운맛 열풍이 라면은 물론 만두, 치킨, 햄버거 등 다양한 식품으로 번지고 있다"며 "매운맛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기업들의 여러 가지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킹뚜껑'.(팔도 제공)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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