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방장관 "中 일대일로 참여, 형편없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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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탈퇴를 검토하는 가운데, 내각에서도 일대일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앞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또한 지난달 28일 하원의원들과 만나 "이탈리아는 일대일로에 참여하지 않고도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사실상 일대일로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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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탈퇴를 검토하는 가운데, 내각에서도 일대일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대일로에 참여하기로 한 결정은 즉흥적이고 형편없는 행동이었다"며 중국의 대이탈리아 수출은 증가했지만, 이탈리아의 대중국 수출은 같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또한 지난달 28일 하원의원들과 만나 "이탈리아는 일대일로에 참여하지 않고도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사실상 일대일로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일대일로에서 벗어날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초반인 2013년 8월 글로벌 프로젝트로 발표한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육상과 해상으로 연결해 거대 경제권을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이탈리아는 2019년 주세페 콘테 총리 시절,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일대일로 참여를 공식화했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경제·안보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올해 말 참여 연장 결정 여부를 두고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조의명 기자(friend@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9226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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