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실적 희비에도 미래 투자 '이구동성'
영업이익 7,419억 원…이번에도 삼성전자 앞질러
삼성전자, 2분기 매출 60조…영업이익 6,685억 원
엇갈린 2분기 실적…미래 고민 깊은 삼성·LG
[앵커]
LG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두며 2분기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앞질렀습니다.
희비가 엇갈릴 법도 한데, 두 기업 모두 미래 먹거리 사업 투자에 여념이 없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0조 원에 이릅니다.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입니다.
영업이익은 7,400억 원대로 1분기에 이어 또 한 번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기업 간 거래 비중을 늘리고 체질개선 노력을 한 점이 수익에 영향을 줬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이 60조 원, 영업이익은 6,600여억 원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두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반도체 한파에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 원대 적자를 본 탓이 큽니다.
당장 실적 성적표를 놓고 보면 희비가 엇갈릴 법도 하지만, 두 기업 모두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다는 점은 같습니다.
LG는 앞서 가전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030년까지 50조 원 이상 쏟아부어 사업 방향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놓겠다는 겁니다.
[조주완 사장 / LG전자 CEO (지난 12일) :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을 선언합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2분기에만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21조 원 넘게 썼습니다.
반도체 보릿고개를 넘는 국면에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새 전략 스마트폰에 거는 기대도 큽니다.
[노태문 사장 / 삼성전자 모바일 경험 사업부장 (지난 28일) : 폴더블 제품을 대중화하겠다는 게 저희의 최우선 순위입니다. 그것들이 먼저 달성되면 여러 가지 실적이나 이런 부분들은 아마 따라올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제 파고 속에 삼성과 LG 모두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지경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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