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오타니 못 데려와” 슈어저·벌랜더 해체와 무관…6억달러 거물, 결국 다저스인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비록 오타니 쇼헤이를 데려올 수 없어도…”
뉴욕 메츠가 2023시즌을 포기하고 파이어 세일에 나섰다. 마무리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마이애미 말린스에 보낸 걸 시작으로 30일(이하 한국시각)에는 3년 1억3000만달러의 특급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텍사스 레인저스에 넘겼다. 슈어저는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포기했다. 그리고 메츠는 슈어저의 연봉 일부를 보전한다.
메츠의 ‘파이어 세일’은 끝이 아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메츠가 2년 8666만달러의 저스틴 벌랜더마저 팔아 넘기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친정 휴스턴 애스트로스행 가능성을 거론했다. 지난 2022-2023 FA 시장에서 1년 계약으로 영입을 시도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메츠가 슈어저를 보낼 때보다 벌랜더를 보낼 때 더 많은 반대급부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써 메츠의 ‘AAV 1위’(4333만달러) 슈어저-벌랜더 듀오는 1년도 못 가고 해체됐다. 그러나 헤이먼은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는만큼, 다가올 2023-2024 FA 시장에서 공세를 취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헤이먼은 “메츠는 빠른 반전을 시도할 수 있으며, FA 투수 시장이 특히 다가올 오프시즌에 강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오타니 쇼헤이를 데려올 수 없어도 훌리오 유리아스, 블레이크 스넬, 애런 놀라, 조던 몽고메리, 그리고 잠재적으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마커스 스트로먼이 있다”라고 했다.
메츠로선 슈어저가 떠났고 벌랜더도 떠날 가능성이 크다면, 다가올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 헤이먼은 그 대상이 오타니는 아니라고 못 박은 것이다. 그는 “메츠 사람들도 오타니가 서부를 떠날 가능성에 대해 특별히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오타니가 서부를 선호한다는 과거 얘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에 입단할 당시 알려졌던 내용이다. 물론 2023-2024 FA 시장 뚜껑이 열려야 결말을 알겠지만, 일단 헤이먼은 메츠의 오타니 영입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
오타니는 비록 트레이드 되지 않았지만, 올 겨울에 LA 에인절스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역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구단은 LA 다저스다. 한편, 헤이먼은 메츠가 외야수 마크 칸하와 토미 팜, KBO리그 48승 출신 브룩스 레일리도 트레이드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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