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대학찰옥수수 매취, 농가소득 안정 견인

군자농협, 2만3210포대 수매 완료
공영홈쇼핑·GS슈퍼 등서 전량 판매

임일영 충북 괴산 군자농협 조합장(오른쪽 세번째부터)이 김창기 NH농협 괴산군지부장, 김승철 상임이사 등과 함께 농협이 수매한 ‘대학찰옥수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충북 괴산 군자농협(조합장 임일영)이 ‘대학찰옥수수’ 매취사업으로 지역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군자농협은 10∼25일 15일간 장연면 군자농협 저온창고에서 ‘대학찰옥수수’ 수매를 완료했다. 올해 물량은 30개들이 2만3210포대다. 수매단가는 30개들이 한포대당 9000∼99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류남열 장연지점장은 “올해는 저온피해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물량이 다소 줄었으나, 계약재배 농가가 생산한 물량을 전부 수매해 판로 걱정을 덜어줬다”며 “병충해가 없고 길이 18㎝ 이상에다 알이 균일하게 박힌 최상급 옥수수만 수매해 거래처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찰옥수수’는 최봉호 전 충남대학교 교수가 지역 소득원으로 개발한 품종으로 옥수수작목반원들이 대학교수가 만든 옥수수라 해서 ‘대학찰옥수수’로 이름을 붙였다. 일반 옥수수가 가늘고 노란색을 띠는 것과 달리 ‘대학찰옥수수’는 백색에 가까운 미색에 모양도 갸름하다. 당도도 높아 씹을수록 단맛이 우러난다.

김승철 상임이사는 “장연지역에서는 ‘대학찰옥수수’만 재배해 다른 품종과 교잡이 이뤄지지 않는 만큼 품질이 뛰어나다”며 “쫄깃쫄깃하고 껍질이 얇아 이 사이에 끼지 않을 뿐 아니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는다”고 말했다.

군자농협은 올해 판매 효과를 높이고자 그간의 경험을 살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먼저 단기간에 많은 물량을 판매할 수 있는 공영홈쇼핑과 엔에스(NS)홈쇼핑에서 2차례에 걸쳐 8000상자를 팔았다. 이와 함께 다년간 안정적인 거래를 이어온 지에스(GS) 슈퍼와 편의점,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청주점 등에도 공급을 늘리며 수매한 전량을 판매했다.

임일영 조합장은 “적극적인 매취사업으로 농가는 고품질의 ‘대학찰옥수수’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찰옥수수’ 명성이 이어지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