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잣집 등 주거 취약층 4년만에 늘어 18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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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관을 옮겨 다니거나 판잣집·비닐하우스 등에서 사는 주거 취약계층이 4년 만에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여파로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이 더 열악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이들은 2018년 정점을 찍은 뒤 3년 동안 20만 명 넘게 줄다가 지난해 다시 늘었다.
지난해 대출금리가 치솟고 경기가 둔화되면서 그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이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내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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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관을 옮겨 다니거나 판잣집·비닐하우스 등에서 사는 주거 취약계층이 4년 만에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여파로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이 더 열악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이들은 183만 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만1000명(2.3%) 늘어난 규모다. 주택 이외의 거처란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지어진 주택과 달리 한 개 이상의 방·부엌이나 독립된 출입구 등을 갖추지 못한 거주 공간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오피스텔,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 객실, 기숙사 및 특수사회시설, 판잣집, 비닐하우스, 건설 현장의 임시 막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중 오피스텔 거주자를 빼면 대부분이 주거 취약 계층에 해당한다.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이들은 2018년 정점을 찍은 뒤 3년 동안 20만 명 넘게 줄다가 지난해 다시 늘었다. 지난해 대출금리가 치솟고 경기가 둔화되면서 그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이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내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전세금을 상습적으로 떼먹은 악성 임대인(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이 낸 보증 사고 액수는 438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 급증했다.
한편 2020년 기준으로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이들 중 53.4%는 기숙사나 사회시설에 살고 있었다. 42.2%는 업소에 딸린 잠만 자는 방이나 건설 현장 막사 등 임시 거주를 위한 구조물에서 지냈고, 3.6%는 호텔이나 여관 등 숙박업소에서 지냈다. 판잣집, 비닐하우스에 사는 이들도 0.9%였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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