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기사 2030년 2710명 부족… 국내 선박 33% 한국인 못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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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해운 업종에 대한 구직자의 비(非)선호 문제 등으로 2030년에는 국내 선박 3척 중 1척에는 한국인 선원을 태울 수 없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해운협회의 '한국인 해기사(海技士·항해사, 기관사, 운항사 등) 수요 전망 시나리오' 보고서에 따르면 해기사 부족 인원은 2030년 2710명, 2040년 3605명, 2050년 4426명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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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해운 업종에 대한 구직자의 비(非)선호 문제 등으로 2030년에는 국내 선박 3척 중 1척에는 한국인 선원을 태울 수 없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해운협회의 ‘한국인 해기사(海技士·항해사, 기관사, 운항사 등) 수요 전망 시나리오’ 보고서에 따르면 해기사 부족 인원은 2030년 2710명, 2040년 3605명, 2050년 4426명으로 추산됐다. 2017∼2021년 5년간 연평균 해기사 증감률과 2021년 기준 1척당 해기사 평균 고용 인원(약 6명) 등을 고려해 계산한 결과다.
한국의 운항 선박은 지난해 1154척에서 2030년 1500척으로 매년 40∼50척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한국인 해기사 수는 지난해 6830명에서 2030년 6168명으로 662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30년 필요한 해기사 수는 8878명인데 2710명(30.5%)이 모자라게 된다는 얘기다. 협회 측은 전체 선박의 3분의 2 수준인 약 1000척에만 한국인 해기사가 승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50년의 경우 선박 1578척에 9339명의 해기사가 필요하지만 한국인 해기사는 절반 남짓한 4913명(52.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국 수출입 물량의 99%를 소화하는 해운업은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등 국가필수전략물자와 전시물자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며 “높은 이직률과 고령화 등으로 인한 한국인 해기사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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