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꼴찌, 병살타 1위…한동희 혹독한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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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한동희(사진)가 올 시즌 좀처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한동희는 지난 28일 KIA전(5-6 롯데 패)에서도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롯데로서는 한동희의 부진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반등을 위해 내야 유틸리티 니코 구드럼이 팀에 합류했고, 조만간 고승민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면 롯데는 한동희의 2군행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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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책도 9개로 팀 내 최다 기록
- KIA전 연이틀 결정적 실책도
- 롯데 가을야구 위한 반등 절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한동희(사진)가 올 시즌 좀처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주전 선수로 자리잡은 이래 최장 기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권 재진입을 목표로 갈 길 바쁜 팀을 위해서라도 한동희의 반등이 절실하다.
롯데는 지난 29일 광주 KIA전에서 1-4로 졌다. 직전 두산과의 3연전에서 7월 첫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것이 무색하게 이틀 연속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7위 KIA와 승차 없이 6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이날 4회말 3점을 헌납한 게 결정적인 패배 요인이었다. 선발 이인복이 선두 타자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후속 타자 소크라테스의 타구를 땅볼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늘리나 싶었으나, 1루수 한동희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한동희는 소크라테스의 평범한 바운드 타구를 뒤로 흘렸다. 이 틈에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에 들어오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2연속 희생플라이로 순식간에 2점을 추가로 내줬다. 뼈아픈 실책을 기록한 한동희는 추격에 나선 5회초 공격에서는 병살타를 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한동희는 지난 28일 KIA전(5-6 롯데 패)에서도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초 김선빈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이 실책으로 KIA는 만루 기회를 잡았고, 후속 타자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1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이날 한동희 실책이 없었다면 롯데의 승리 가능성도 있었기에 더욱 뼈아팠다. 롯데는 8, 9회 1점씩을 뽑아내 1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올 시즌 한동희는 공격과 수비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공격에서는 시즌 타율 0.211(246타수 52안타), 4홈런, 27타점 OPS 0.561로 성적이 매우 저조하다. 특히 타율과 OPS 모두 규정 타석을 채운 리그 타자 51명 중 꼴찌다. 병살타 개수는 1위다. 김태군 피렐라(이상 삼성), 양의지(두산)와 함께 13개의 병살타를 기록했다.
수비 역시 불안하다. 실책 9개로 팀 내 최다이다. 포지션 중 수비 난도가 가장 높은 유격수인 노진혁(8개) 이학주(6위)와 비교하면 그의 부진이 훨씬 더 도드라진다.
롯데로서는 한동희의 부진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평소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고,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기 때문이다. 한동희는 지난 시즌 데뷔 이래 처음으로 3할대 타율을 찍었다. 커리어 하이였다. 그럼에도 지난 스토브리그 때 쉬지 않고 방망이를 갈고 닦았다.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려고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타격 자세를 수정했고, 옵션 연봉 계약을 택할 정도로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그에 따른 결과가 아이러니하게도 슬럼프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동희가 연봉 계약에서 내건 옵션을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올 시즌 반등을 위해 내야 유틸리티 니코 구드럼이 팀에 합류했고, 조만간 고승민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면 롯데는 한동희의 2군행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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