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트리오에 황희찬까지…유럽서 열린 코리안 더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 프로축구 경기에서 한국 선수 4명이 한꺼번에 출전하는 '코리안 데이'가 펼쳐졌다.
국내 팬들의 기대와 달리 셀틱은 한국 선수 3명을 모두 벤치에 앉혔고, 울버햄프턴 역시 황희찬을 교체 멤버로 빼면서 전반전에는 한국 선수가 한 명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비록 리그나 유럽 대항전 공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유럽 프로축구 1경기에 한국 선수 4명이 한꺼번에 그라운드를 누빈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한국선수 4명 20분 함께 활약
유럽 프로축구 경기에서 한국 선수 4명이 한꺼번에 출전하는 ‘코리안 데이’가 펼쳐졌다.
스코틀랜드 셀틱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매치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셀틱의 ‘코리안 3총사’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와 울버햄프턴 황희찬의 출전 여부였다. 오현규는 올해 초 셀틱에 입단했고, 양현준과 권혁규는 이달 중순 합류했다.
국내 팬들의 기대와 달리 셀틱은 한국 선수 3명을 모두 벤치에 앉혔고, 울버햄프턴 역시 황희찬을 교체 멤버로 빼면서 전반전에는 한국 선수가 한 명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전반 시작 7분 만에 셀틱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루하시 교고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리엘 아바다에게 패스했고, 아바다가 다시 내준 공을 후루하시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셀틱이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마침내 권혁규와 양현준이 교체 투입됐다. 권혁규는 맷 오릴리와 교체돼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됐고, 양현준은 후루하시를 대신해 오른쪽 날개를 맡았다. 두 선수 모두 셀틱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데뷔전을 치렀다. 양현준은 후반 18분 권혁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5분에는 한국 선수 2명이 추가로 투입됐다.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을 투입하자 셀틱은 오현규를 들여보내며 맞불을 놓았다.
비록 리그나 유럽 대항전 공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유럽 프로축구 1경기에 한국 선수 4명이 한꺼번에 그라운드를 누빈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의미 있는 경기였다. 셀틱의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는 일본 선수들과의 주전 경쟁 서막을 알렸고, 황희찬은 두 경기 연속 경기를 소화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