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입' 메드베데프 "우크라 대반격 성공시 핵 사용해야"

문예성 기자 2023. 7. 3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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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작전을 성공하면 러시아는 핵무기를 사용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만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원을 받는 공격이 성공적이고, 그들이 우리 땅의 일부를 파괴한다면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핵무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며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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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이외 다른 선택지 없어"
[이젭스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작전을 성공하면 러시아는 핵무기를 사용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이스크에 있는 칼라시니코프 그룹 공장을 시찰하는 모습. 2023.07.3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작전을 성공하면 러시아는 핵무기를 사용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만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원을 받는 공격이 성공적이고, 그들이 우리 땅의 일부를 파괴한다면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핵무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며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적군들(우크라이나)은 러시아 전사들의 성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전 세계에 핵이란 불이 붙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과 우크라이나를 향해 가시 돋친 발언을 쏟아내며 러시아에서 가장 큰 강경한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크름반도를 침공하면, 지구 전체 종말인 '최후 심판의 날(핵전쟁)'이 올 것" 등 전쟁 이전까지 금기시해온 핵 관련 위협도 서슴없이 내뱉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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