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마라”

조재희 기자 2023. 7. 3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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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이 그룹 경영진에게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마라”고 주문했다.

30일 HD현대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그룹사 사장단 회의에서 “기업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사업을 담보해 내고, 이를 통해 창출해내는 이익만이 비로소 좋은 이익”이라며 “경영자는 나쁜 이익에 취해 마치 회사가 엄청나게 성장한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환율이나 업황 등 외부 환경 변화로 얻은 이익은 경영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직원들이 얼마나 회사를 사랑하는지, 경영자가 직원들로부터 얼마나 존경받는지가 그 회사의 성패를 가른다”며 “직원들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미래사업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권오갑 회장을 비롯해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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