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마진 4월 -7→5월 -13→6월 -6→7월 +1 ‘실화냐’…최하위에서 3위 넘보는 KT, 8월에도 마법 선보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3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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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아름다운 7월을 보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지난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2차전서 5-2 승리를 가져오며 시리즈 스윕과 함께 연승을 달렸다.

5월 18일에는 10승 24패로 승패마진 -14이었으며, 5월까지 KT의 성적은 16승 29패 2무 리그 최하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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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아름다운 7월을 보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지난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2차전서 5-2 승리를 가져오며 시리즈 스윕과 함께 연승을 달렸다. 4연속 위닝, 후반기 7승 2패다.

이로써 KT는 44승 43패 2무로, 4위 NC(43승 42패 1무)와 게임차를 없앴다. 또 3위 두산 베어스(44승 41패 1무)와 게임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한때 승패 마진 -14였던 KT가 이제는 승패 마진 +1이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다.

사진=KT 위즈 제공
KT가 KBO리그에 마법을 부리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속에 KT는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4월 7승 14패 2무라는 성적과 함께 9위를 기록했다.

5월 18일에는 10승 24패로 승패마진 -14이었으며, 5월까지 KT의 성적은 16승 29패 2무 리그 최하위였다.

그러나 6월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주축 선수들이 하나 둘 돌아오고 선발진도 안정감을 찾으면서 승패 마진을 -6까지 줄였다. 31승 37패 2무, 순위도 7위까지 끌어올렸다.

7월은 KT의 달이었다. 7월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13승 6패를 기록했다. 승률 0.684로 0.688을 기록한 KIA 타이거즈와 두산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선수들의 성적도 좋았다. 기복이 있었던 웨스 벤자민은 7월 4경기 4승 평균자책 1.67로 완전히 살아났고, 토종에이스 고영표도 4경기 2승 평균자책 1.30으로 호투했다. 김재윤과 박영현도 이전의 달들에 비해 평균자책은 높았지만, 이탈 없이 팀이 필요할 때마다 힘이 되어줬다.

에이스 벤자민이 완전히 살아났다. 사진=천정환 기자
타선 역시 마찬가지였다. 강백호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지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혁이 4할에 육박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적생 이호연도 0.357로 맹활약했고,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배정대도 0.333으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베테랑 김상수, 박병호 등도 고비 때마다 한방씩 책임졌다.

30일 NC전서도 투타 밸런스가 깔끔했다. 선발 벤자민이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시즌 11승을 챙겼고 필승조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강철 감독이 그리는 정석 그 자체였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민혁이 3회 결승 투런을 때렸고, 박병호도 추가 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상수 대신 선발 출전한 장준원도 멀티히트로 펄펄 날았다.

5월까지만 하더라도 하위권에서 허덕이던 KT는 이제 상위권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3위를 넘어 선두권 싸움에서도 참전할 기세다.

아직 KT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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