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 최수부 회장 10주기 추모전 ‘가산 : 태산같이 큰 뜻을 이루어라’
‘가산’은 광동제약 창업주인 故 최수부 회장의 아호
광동제약은 창업주 故 최수부 회장의 10주기를 맞이하여 2023년 7월 24일부터 9월 22일 까지 한국화 작가 곽수연의 개인전 ‘가산(岢山) : 태산같이 큰 뜻을 이루어라’를 개최한다.
그 동안 인간과 친근한 반려동물들을 그려온 곽수연 작가는 광동제약의 상징인 거북이를 통해 가산 최수부 회장과 광동제약이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광동제약의 상징인 거북이는 옛 그림속에서 장수와 재물을 상징해 왔다. 생명력이 매우 강하여 신령스러운 동물로써 ‘사신(四神)’과 사령(四靈)’으로 표현되기도 했고,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지닌 신령스러운 존재로써의 거북 형상은 도교적 · 유교적의 상징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작가는 인간의 삶 속에서 오랜 시간 생명의 상징으로 표현되어온 거북이를 통해 가산의 과거를 살피고 광동을 새로운 미래로 안내한다.
본 전시는 4가지 주제(일월오봉도, 책거리, 십이지신도, 십장생도), 총 21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는 조선시대 왕실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해와 달, 다섯 봉우리를 주제로 한 그림이다. 일월오봉도 속을 자유롭게 날고 있는 거북이는 가산의 꿈과 광동제약의 번영을 상징한다. 책(冊)거리는 광동제약의 역사를 반영한 책가도로 작품 속 거북의 책장은 평생 ‘한방의 과학화’를 위해 노력했던 가산의 뜻과 성취를 상징한다.
십이지신도(十二支神圖)는 가산의 인생여정을 각 해를 상징하는 십이지신과 거북이의 만남으로 표현한다. 우리나라에서 십이지신은 약사신앙과 밀접한 관련이있으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재난을 구제하여 누구나 잘 살게 하겠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작가는 십이지신과 거북의 만남을 통해 십이지신이 광동이 걸어온 길에 늘 함께 했으며, 앞으로도 광동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십장생도(十長生圖)는 불로장생의 상징으로, 가산의 휴식과 광동제약의 영원한 지속을 표현한다. 작가는 십장생이 가득한 청록산수 속 거북을 통해 안식을 얻은 가산을 표현했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광동제약의 뜻이 십장생과 함께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을 투영했다.
이 전시를 진행하는 곽수연 작가는 전통 한국화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여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작가가 추구하는 ‘전통의 재해석’은 광동제약 창업주 고 최수부 회장의 평생의 일념인 ‘한방의 과학화’와 같은 결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에 누구보다 그의 인생여정과 뜻을 생생하게 표현해낸다.
“큰 기업으로 성장한다고 해도 정직과 신뢰라는 광동의 철학만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반세기 최 씨 고집이 좋다. 그 고집은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포기하지 말자는 뜻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기회, 성공의 기회는 어려운 상황을 버티고 견뎌내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찾아온다. 이것이 내가 70년 이상 배운 삶의 가장 큰 깨달음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해 온 사람, 천천히 여문 기업은 10년 후, 50년 후, 100년 후에도 살아남는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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