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전인지 언니처럼 후배 잘 챙겨주는 선배 되겠다”(에비앙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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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언니처럼 나도 후배 잘 챙겨주는 선배가 돼야겠다."
이날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전인지에 대해 박민지는 "언니와 함께 경기를 하면서 엄청 얘기를 많이 했다. 언니와 같은 학교(고려대) 후배다. 언니가 되게 잘 챙겨주셔서 걸어갈 때도 되게 제가 챙김을 받는다고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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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레 뱅(프랑스)=뉴스엔 이재환 기자]
“(전인지)언니처럼 나도 후배 잘 챙겨주는 선배가 돼야겠다.”
국내 KLPGA 2년 연속 상금왕 박민지(25)가 전인지(29, KB금융)와 경기 후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가 7월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펼쳐졌다.
박민지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이날 경기 후 뉴스엔과 단독 인터뷰에서 “오늘 아주 기분 좋게 경기를 잘 했다. 오늘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지난 삼일간 경기는 그렇게 크게 기억이 남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버디 찬스가 굉장히 많았다. 2-3미터 버디퍼트를 6개 정도 뺐다. 그럼에도 좋은 스코어를 냈다. 그걸 다 넣었어도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냈을까 싶기도 한데. 오늘 샷이 굉장히 좋아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경기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박민지는 “잘 안 될 때 오버파를 안 치고, 잘 지켰더라면 더 좋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전인지에 대해 박민지는 “언니와 함께 경기를 하면서 엄청 얘기를 많이 했다. 언니와 같은 학교(고려대) 후배다. 언니가 되게 잘 챙겨주셔서 걸어갈 때도 되게 제가 챙김을 받는다고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 동생이랑 치면서 뭐 가끔 신경을 써도, 이렇게까지 배려해 주지는 않았다. 언니가 투어를 뛸 때 저는 학생이었다. 그 언니를 보고 자랐는데 이렇게 언니처럼 후배를 잘 챙겨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선수이기 이전에 그런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그냥 일상 대화를 했다. 편하게 골프 선수로서도 그렇고 아닌 것도 그렇고, 나중에 한국에서 만나 맛집에 함께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민지는 “LPGA에 와 갤러리가 많이 있을 때, 챔피언 조에서, 상위권에서 플레이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많이 아쉽다. 그래서 다음에는 꼭 챔피언조에서 외국인 갤러리들이 많은 곳에서 플레이 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늘 한국 분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을 해 주셨다. 한국말로 ‘박민지 화이팀 전인지 화이팅' 이렇게 응원해 주시고 계속 따라 다니면서 엄청 크게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많은 선수들 중에서 저희 조를 따라다니면서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엔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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