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에, LPGA 에비앙 우승...프랑스인 최초

최수현 기자 2023. 7. 31. 00: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프랑스인 챔피언이 처음 탄생했다.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가 30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 프랑스 국기를 몸에 두른 채 트로피를 들고 있다./AFP 연합뉴스

태국계 프랑스 골퍼 셀린 부티에(30)는 30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최종 라운드 내내 넉넉한 격차로 선두를 유지하며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친 부티에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8언더파)을 6타 차로 제치고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2억7800만원)다.

이번 대회는 올해 프랑스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로, 프랑스 선수는 부티에를 포함해 4명 출전했다. 세계 랭킹 15위 부티에는 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챔피언 중 프랑스 선수는 1967년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캐서린 라코스테와 2003년 셰브론 챔피언십(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파트리샤 뫼니에-르부에 이어 부티에가 3번째다.

셀린 부티에가 30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태어난 부티에는 부모가 모두 태국 출신이다. 7세 때 아버지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미국 듀크대 재학 시절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에도 올랐다. 2019년 ISPS 한다 빅오픈에서 부티에는 자신의 LPGA 투어 첫 우승이자, 프랑스 출신으로는 16년 만의 LPGA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2021년 숍라이트 클래식과 지난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김아림이 버디 5개, 보기 3개로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3위(7언더파)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김수지가 공동 9위(5언더파), 고진영과 김효주, 지은희, 박민지가 공동 20위(2언더파)로 마쳤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