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인제·원주서 수난사고…춘천 도로 공사현장 폭발물 발견

이기영 2023. 7. 3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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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여량면의 하천에서 40대 아버지가 아들을 구하려다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강원도내 인명 사고가 속출했다.

30일 오후 3시 51분쯤 정선군 여량면에 위치한 캠핑장 인근 하천에서 A(45)씨가 물에 빠져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해당 장소에서 물에 빠진 9세 아들을 구하기 위해 지인과 함께 물에 뛰어들었다.

앞선 오후 4시 3분쯤 원주시 치악교 아래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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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계곡 물놀이 인명사고 속출

정선군 여량면의 하천에서 40대 아버지가 아들을 구하려다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강원도내 인명 사고가 속출했다. 30일 오후 3시 51분쯤 정선군 여량면에 위치한 캠핑장 인근 하천에서 A(45)씨가 물에 빠져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해당 장소에서 물에 빠진 9세 아들을 구하기 위해 지인과 함께 물에 뛰어들었다. 이에 A씨의 지인이 해당 남아를 구조한 후 대피했지만 A씨는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오후 5시 2분쯤 인제군 북면 한계리 계곡에서 물에 빠진 B(27)씨가 심정지 상태로 소방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B씨는 인근 군부대에서 복무중이던 현역군인으로 확인됐다.

앞선 오후 4시 3분쯤 원주시 치악교 아래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진 채 발견됐다. 이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안전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후 4시 14분쯤 횡성군 둔내면 둔방내리에서 전원주택 석축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이 무너지는 석축에 깔려 숨졌다. 같은날 오후 1시 7분쯤 원주시 귀래면 용암리 야산에서 벌목을 하던 50대 남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지난 27일 오후 10시 52분쯤 속초시 동명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SUV 차량과 무면허 10대가 몰던 전동킥보드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전동킥보드에 타고 있던 10대 2명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아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사현장에서 폭발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28일 오전 10시 12분쯤 춘천시 삼천동 도로 공사 현장에서 굴삭기로 터파기 작업중 폭발물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됐다. 지상 0.7m 아래 지점에서 발견된 폭발물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일대 안전조치 후 공군 제8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에 현장을 인계했다. 군 당국 등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기영·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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