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마지막 퍼즐' 트레이드 투수는 부담+긴장 백배였다..."10-0이 아니라 0-0이라 생각하고 던졌다"

한용섭 2023. 7. 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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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답게 완벽한 신고식을 치렀다.

LG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가 트레이드 이후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최원태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전날 29일 최원태는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 됐고, 원래 이날 선발 차례였던 플럿코가 감기 몸살 증세로 선발 등판이 힘들어지면서 최원태의 LG 데뷔전이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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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 LG가 '잠실 라이벌전' 두산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0-0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주말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거뒀다. 지난 28일 9-2 승리, 29일 연장 10회 7-6 승리에 이어 완승이었다.경기를 마치고 LG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거둔 최원태가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3.07.30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LG가 '잠실 라이벌전' 두산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0-0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주말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거뒀다. 지난 28일 9-2 승리, 29일 연장 10회 7-6 승리에 이어 완승이었다.경기를 마치고 LG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거둔 최원태가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은 뒤 인사하고 있다. 2023.07.30 / dreamer@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우승 청부사 답게 완벽한 신고식을 치렀다. 

LG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가 트레이드 이후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최원태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LG의 10-0 완승. 

전날 29일 최원태는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 됐고, 원래 이날 선발 차례였던 플럿코가 감기 몸살 증세로 선발 등판이 힘들어지면서 최원태의 LG 데뷔전이 앞당겨졌다. 

최원태는 올 시즌 두산에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5.09로 안 좋았다. 키움 시절 두산 상대로 2021년 10월 26일 잠실 두산전 이후 5연패를 당했다. 두산 상대로 승리는 2020년 7월 30일 잠실 두산전이 마지막이었다. LG 유니폼을 입자마자 두산에 복수했다. 

1회부터 4회까지 퍼펙트. 5회 2사 후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아 퍼펙트가 깨졌다. 6회 1사 후 김태근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정수빈과 허경민을 범타로 처리해 실점없이 막아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 도중 동료들이 물벼락 세례를 하면서 축하해웠다. 최원태는 "트레이드 후 선후배들이 모두 잘 챙겨줘 고맙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OSEN=잠실, 최규한 기자]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LG 선발 최원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7.30 / dreamer@osen.co.kr

-LG 데뷔전 어땠나

어제 감독님께서 3~4점 줘도 된다고 하셔서 3~4점은 줘야겠다 생각하고 던졌다. 불리한 카운트 때 그 생각하면서 그냥 스트라이크를 던졌는데 그게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

-불펜 피칭 때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데.

원래 불편할 때 거의 안 좋은데, 오늘 유독 더 안 좋았던 것 같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1회부터 까다로운 타구를 수비가 잘 처리해줬다.

첫 타자가 사실 가장 긴장되는데 빠른 타구인데 보경이가 호수비 해줘서 감사하고 그리고 오늘 호수비가 너무 많아서 감사하다. 운도 많이 따랐다. (야수들에게 고마움) 트레이드 돼서 왔는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 감사하고 그렇다.

-허도환과 호흡은

신인 때 2군에서 한 경기 배터리를 한 적 있다. 기억을 못하시더라. 오늘 마음대로 던져라고 하셨다. 진짜 마음대로 던졌고, 중요할 때는 도환이형 사인 따라 던졌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LG 선발 최원태가 마운드로 향하고 있다. 2023.07.30 / dreamer@osen.co.kr

-5회 2사까지 퍼펙트였다. 

점수가 많이 났는데도 긴장이 계속 됐다. 10-0인데도 0-0 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던졌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어제 이겨서 위닝을 가져와서 오늘 내가 좀 편하게 던졌던 것 같다. 

-LG팬들이 6회 마쳤을 때, 경기 후 인터뷰 때 이름을 크게 부르며 응원해줬다. 

감사하고. 계속 잘하면 좋겠지만 걱정이 좀 많네요

-감독의 기대가 크다. 후반기 6-7승도 가능하다고 했다.

부담도 되고, 긴장도 많이 된다. 내 루틴을 잘 지키면서 최대한 열심히 던지겠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가을을 어떻게 기다리는지

정규 시즌 1위로 마칠 수 있도록 내가 힘을 보태고 싶다. 시즌 1위로 마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오늘 안 좋았던 것이 있다면.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았다. 처음 1회는 3타자 연속 초구 스트라이클 잡았는데 이후에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게 좀 안 됐다. 또 카운트가 불리하게 많았다. (이날 20타자를 상대해 초구 스트라이크는 12개, 60%였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LG가 '잠실 라이벌전' 두산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0-0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주말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거뒀다. 지난 28일 9-2 승리, 29일 연장 10회 7-6 승리에 이어 완승이었다.경기를 마치고 LG 염경엽 감독과 승리투수 최원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7.30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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