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R] 한국에서는 호날두보다 그리즈만...방긋, 손 번쩍 세리머니

김대식 기자 2023. 7. 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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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투완 그리즈만의 팬서비스는 월드 클래스였다.

이번 경기 알바로 모라타보다 반 칸 밑에서 위치한 그리즈만은 프리롤을 부여받은 선수답게 경기장 전역을 누비면서 아틀레티코 공격에 관여했다.

아틀레티코가 역습을 하거나 지공을 진행할 때마다 중심에는 그리즈만이 있었다.

악천후로 인해서 날씨가 매우 습해지고, 팬들도 지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리즈만을 비롯한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보여준 팬서비스는 더위와 습기를 잊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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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서울)] 앙투완 그리즈만의 팬서비스는 월드 클래스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 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아틀레티코 핵심 그리즈만의 존재감은 역시 대단했다. 이번 경기 알바로 모라타보다 반 칸 밑에서 위치한 그리즈만은 프리롤을 부여받은 선수답게 경기장 전역을 누비면서 아틀레티코 공격에 관여했다. 아틀레티코가 역습을 하거나 지공을 진행할 때마다 중심에는 그리즈만이 있었다.

전반 45분 보여준 그리즈만의 돌파는 세계 최강팀 맨시티도 쉽사리 막지 못했다. 홀로 역습에 나선 그리즈만은 맨시티 선수 3명이 달라붙었는데도 홀로 단독 돌파에 성공해 공격을 이끌었다. 득점까지는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아틀레티코에서 그리즈만이 가지고 있는 파괴력을 단번에 입증하는 역습이었다.

후반 중반 그리즈만은 벤치로 빠진 뒤에도 팬들을 위한 사랑을 보여줬다. 그리즈만이 벤치로 이동하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있는 팬들은 그리즈만을 위해 박수를 보냈다. 그러자 그리즈만은 방긋 웃으면서 손을 흔들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해줬다. 팬들도 그리즈만의 모습에 감동해 더욱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리즈만은 팀 K리그와의 1차전에서도 좋은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뒤에 아틀레티코 선수들을 불러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그리즈만과 코케 같은 핵심 선수들이 먼저 나서자 모든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함께했다.

벤치로 돌아간 그리즈만이었지만 끝까지 경기에 집중했다. 멤피스 데파이와 야닉 카라스코의 득점이 터질 때마다 벤치에서 뛰쳐나와 환호하면서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줬다.

그리즈만은 지난 팀 K리그와의 경기가 끝난 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날씨가 뜨거웠고, 습도가 높기는 했으나 (패배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경기장은 가득 들어찼다. 여기서 뛰며 한국 팬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고 정말 기쁘다. 이곳에서 내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보면 흥분하게 되고, 자부심과 행복으로 가득 차게 된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즈만은 한국에 입국할 당시에도 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면서 좋은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약 4년 전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는 완전히 딴판인 모습이었다. 악천후로 인해서 날씨가 매우 습해지고, 팬들도 지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리즈만을 비롯한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보여준 팬서비스는 더위와 습기를 잊게 만들었다.

사진=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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