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도 못하고 황급히 한국 떠난 홀란, 맨시티에게 무슨 일이? [오!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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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공격수' 엘링 홀란(23, 맨시티)은 아쉽게 한국 팬들에게 공식적인 인터뷰 한마디도 남기지 못하고 영국으로 황급히 돌아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에게 1-2로 패했다.
이날 한국에 온 맨시티와 ATM을 보기 위해 무려 6만 4185명의 축구팬들이 상암에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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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서정환 기자] ‘괴물공격수’ 엘링 홀란(23, 맨시티)은 아쉽게 한국 팬들에게 공식적인 인터뷰 한마디도 남기지 못하고 영국으로 황급히 돌아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에게 1-2로 패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비긴 맨시티는 후반 10분 홀란을 비롯해 필드플레이어 9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역시 교체로 들어간 멤피스 데파이와 페레이라 카라스코가 골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맨시티는 후벵 디아스가 한 골을 만회해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한국에 온 맨시티와 ATM을 보기 위해 무려 6만 4185명의 축구팬들이 상암에 집결했다. 경기시작 3시간을 앞둔 시점에서도 상암 월드컵 경기장 일대는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팬들이 많았다. 교통경찰이 출동해 교통을 정리했지만 밀려드는 차량행렬을 다 통제하기 버거울 정도였다.
경기시작 90분 정도를 앞두고 상암에 갑자기 엄청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을 쓰고 있어도 의미가 없을 정도의 엄청난 양이었다. 하지만 홀란을 보겠다는 팬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맨시티 선수단 버스는 교통체증에 밀려 경기 80분을 남기고도 도착하지 못했다.
선수단을 보기 위해 팬들은 비 맞는 것을 감수하고 야외에서 계속 대기했다. 많은 팬들이 홀란과 데 브라위너 등 맨시티 선수들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왔다. 상암이 아니라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방불케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결국 폭우로 40분이 지연된 경기는 8시 40분에 시작됐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방콕 경기가 폭우로 취소됐다. 다행히 경기 전 비가 그쳤고 상암월드컵경기장은 배수가 잘돼 경기를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그런데 경기 후 홀란을 비롯해 맨시티 선수단은 예정됐던 공식기자회견 및 믹스트존 인터뷰에 임하지 못하고 곧바로 짐을 싸서 공항으로 이동했다. 무슨 사정이 있었던 것일까.
주최측 관계자는 “원래 맨시티 선수단은 새벽에 전용기편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경기가 40분 지연되면서 선수단이 인터뷰를 할 시간이 없었다. 맨시티 선수단은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인터뷰까지 성실하게 임했다. 마드리드 역시 8월 3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스페인에서 경기가 잡혀 있어 매우 바쁜 와중이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비가 심하게 왔는데도 끝까지 기다려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세계최고클럽을 이겨 리그를 준비하는데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한국투어의 소득에 만족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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