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부티에, 프랑스 선수 최초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메이저 첫승, LPGA 통산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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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9년 전인 1994년에 창설된 에비앙 골프대회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자프로골프 대회다.
이후 2013년에 메이저로 승격되면서 '에비앙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LPGA 투어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로 합류했다.
셀린 부티에의 LPGA 투어 통산 4승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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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금으로부터 29년 전인 1994년에 창설된 에비앙 골프대회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자프로골프 대회다.
첫해부터 1999년까지 5년간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공식 대회로 열렸고,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3년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LET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그렇게 18년 동안은 '에비앙 마스터스'로 불렸다.
이후 2013년에 메이저로 승격되면서 '에비앙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LPGA 투어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로 합류했다. 코로나19로 무산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진행됐다.
그러나 작년까지는 한 번도 프랑스 선수가 에비앙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 프랑스 간판인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프랑스 여자골프의 자존심을 살렸다.
부티에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부티에는 단독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무려 6타 차로 제친 압승을 차지했다.
2013년 메이저로 승격된 이래 2015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위 렉시 톰슨(미국)을 따돌렸을 때 최다 타수 차(6타 차) 우승과 같은 기록이다.
셀린 부티에의 LPGA 투어 통산 4승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다. 앞서 2019년 ISPS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2021년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올해 3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했고, 약 4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아울러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기록한 5번째 선수가 됐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해낸 선수는 김효주(2014), 리디아 고(2015), 안젤라 스탠포드(2018), 이민지(2021)가 있다.
또한 2023시즌 4번째 2승 고지에 오른 다승자가 됐다. 올해 릴리아 부(혼다 LPGA 타일랜드, 셰브론 챔피언십), 고진영(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인뤄닝(디오 임플란트 LA오픈,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이 차례로 다승자 영예를 안았다.
우승 상금 100만달러를 차지한 부티에는 시즌 상금을 175만1,834달러로 늘렸고, LPGA 투어 통산 상금 500만달러 고지를 넘었다(550만2,732달러).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부티에는 큰 위기 없이 메이저 정상을 밟았다.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다. 5번홀(파3)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3타를 줄여 우승을 예감했다.
더욱이 같은 챔피언조에서 동반 경기한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스스로 무너진 것도 부티에의 우승을 도움 셈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헨더슨은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단독 2위(8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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