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농구 없이 못 사는 KCC 유소년 초등부 최시우, “농구는 물 같아요”

방성진 2023. 7. 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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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6월호에 게재됐다. 본 기사를 위한 인터뷰는 2023년 5월 12일 오후 3시에 진행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최시우는 농구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농구에 빠졌다. KCC 유소년 클럽과 아버지의 도움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어린 나이지만, 공격보다 수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장기적으로 3&D 성향의 선수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최시우는 2022년에 2달 동안 농구를 하지 못했다. 그 시간 동안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농구 선수의 길로 접어들기로 했다. 엘리트 농구부가 있는 중학교로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KCC 유소년 팀 최시우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고, 키는 168cm에 몸무게 54kg입니다. 포지션은 포워드예요.

최근에는 어떻게 지냈나요?
엘리트 농구부가 있는 중학교로 진학을 준비하고 있어요. 또, KCC와 삼성의 정기전인 ‘케삼전’과 7월에 있을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농구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아버지가 농구를 좋아해요. 농구에 자연스럽게 재미를 붙였죠. 시작한 건 초등학교 2학년 12월이었어요. 아버지의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농구를 시작한 건 제 선택이었어요. 아버지께서는 제가 모르는 점들을 차근차근 잘 알려주셨어요. 그래서인지 실력이 빠르게 늘었어요.

처음부터 좋은 활약을 하는 건 쉽지 않았을 텐데요.
농구 이해도가 처음에 부족했어요. 전술도 잘 몰랐어요. 영상도 많이 찾아봤고, 아버지께도 많이 물어봤어요. 그렇게 농구 이해도를 차츰차츰 높였죠. 또, KCC 유소년 팀에서 전술적인 움직임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처음에 비해 가장 많이 성장한 점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공격에 치중했어요. 그렇지만 초등학교 5학년부터 수비 훈련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수비가 많이 늘었어요.
수비는 공격자의 플레이를 읽어야 해요. 상대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스틸해야 해요. 쉽지 않지만, 다행히 수비 센스는 나름 있어요. 또, 코치님의 가르침 때문에, 빠르게 늘기도 했고요.

수비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계기가 있나요?
첫 대회에서 수비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수비 로테이션 훈련부터 하나씩 열심히 했어요. 앞으로도 3&D 성향의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어요. 수비도 열심히 하고, 동료들의 사기를 올려줄 거예요. 그러면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수비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최근 연습 경기에서 자신 있게 공격하고 있어요. 그래도 이기적인 선수가 아닌,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2022년은 어떻게 보냈나요?
많은 대회에서 입상했어요. 가장 큰 대회인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 경기에서 MVP도 탔어요.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에이스인 김유찬을 잘 막았던 게 기억에 남아요. 데이원과의 경기에서는 득점부터 수비까지 골고루 활약했고요. 하지만 팀 성적이 너무 아쉬웠어요. 우승이 아닌, 3위로 대회를 마쳤거든요.

2023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2022년이 성장하는 해였다면, 2023년에는 실력을 보여줘야 해요. 몸 관리를 잘하고 열심히 연습해서, KBL 유소년 클럽 대회에서 우승할 거예요. 장점인 수비를 살리면서, 공격도 적극적으로 할 거예요. 그렇게 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선수가 있나요?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와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를 좋아해요. 돈치치는 천재예요. 뛰어난 BQ와 패스 능력, 완벽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요. 레너드는 공수 겸장이고요. 레너드의 센스 있는 수비를 배우고 싶고, 돈치치에게는 BQ를 가져오고 싶어요.
최시우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농구는 물 같아요. 물을 안 마시면 당장은 괜찮더라도, 서서히 갈증 나요. 죽음으로 이어지죠. 농구를 하지 못하면, 몸이 근질근질하고 죽을 거 같아요. 2022년에 2달 정도 농구를 쉬었을 때, 더욱 많이 느꼈어요.

앞으로의 목표를 알려주세요.
가장 가까운 목표는 KBL 유소년 클럽 대회 우승과 MVP 수상이에요. 더 큰 목표는 좋은 엘리트 농구부가 있는 중학교에 진학하는 거예요.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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