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풍 독수리 영향 베이징 공항 항공편 일부 취소

김원배 2023. 7. 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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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상륙한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오늘(30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항공편이 일부 취소됐습니다.

관영 중국중앙TV와 북경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오늘(30일) 하루 동안 서우두공항에서 이·착륙이 예정된 항공편 1천119편 가운데 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52편이 취소됐습니다.

517편은 당초 계획대로 이·착륙이 이뤄졌습니다.

28일 중국 동남부에 상륙한 태풍 독수리는 중국 동부를 따라 최고 풍속 초속 50m의 빠른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어제(29일) 오후 6시를 기해 베이징 등 북방 지역과 동북 지역, 중부 내륙, 남부 등지에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2010년 중앙기상대가 예비 경보 발표 시스템을 가동한 이래 2011년 9월 29일에 이어 두 번째로 발령된 적색경보입니다.

베이징에는 어제(29일) 오전 9시부터 오늘(30일) 오전 6시까지 평균 228㎜의 비가 내렸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오늘(30일) 허베이성과 베이징, 톈진, 산시성 중동부, 허난성 북부, 산둥성 중서부 등에 최대 250∼40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하 웹용

베이징시에 있는 주요 궁궐과 박물관, 공연장 등의 운영은 오늘(30일) 중단됐습니다.

또 베이징서역과 베이징펑타이역 등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하는 일부 기차의 운행도 취소됐습니다.

내륙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중국 각지에서 인명 피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동북 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에선 27일 버섯을 따러 산에 들어간 4명이 실종됐고, 28일과 오늘(30일) 사망자 1명씩이 발견됐습니다.

빗속에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2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랴오닝성 진저우시에선 어제(29일) 하천에서 민물게를 잡다 떠내려간 남성이 오늘(30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극목일보는 전했습니다.

중부와 북부 지방에 앞서 28일 태풍 독수리가 상륙한 동남부 푸젠성에선 29일까지 하루 만에 88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35만4천400명이 긴급 피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푸젠성 농경지 6천333.53헥타르가 폭우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151.24ha는 수확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무너진 가옥은 44곳, 파손된 가옥은 1천869곳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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