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야생 호랑이 개체수 증가세 전환

유태영 2023. 7. 3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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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파괴 등으로 감소했던 야생 호랑이 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아시아 중부, 동부, 남부에서 서식해온 야생 호랑이는 지난 1세기 동안 약 95%의 전통적 서식지가 사라져 개체수가 급감했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인도 정부가 최근 20년간 호랑이 서식지에서 마을을 옮겨 인간의 '방해'를 최소화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과학적인'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덕분에 개체수가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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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2마리 추산… 매년 6.1%씩 ↑
“과학적인 보호 프로그램 효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감소했던 야생 호랑이 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 산하 인도야생동물연구소(WII)는 멸종 위기의 호랑이 보전을 위한 ‘세계 호랑이의 날’인 29일(현지시간) 전국에 서식하는 호랑이가 3682마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 내 호랑이 개체수가 매년 6.1%씩 늘고 있다는 뜻이며, 전 세계 호랑이의 75%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당국은 밝혔다. 카메라 관측을 기반으로 추정한 개체수는 지난 4월 발표한 3167마리보다도 크게 늘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주로 아시아 중부, 동부, 남부에서 서식해온 야생 호랑이는 지난 1세기 동안 약 95%의 전통적 서식지가 사라져 개체수가 급감했다.

인도의 경우 영국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1947년 야생 호랑이가 약 4만마리에 달했으나, 삼림 벌채·밀렵·서식지 파괴 등으로 2006년 1411마리까지 감소했었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인도 정부가 최근 20년간 호랑이 서식지에서 마을을 옮겨 인간의 ‘방해’를 최소화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과학적인’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덕분에 개체수가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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