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골잡이' 홀란, 골은 못넣지만 화끈한 팬서비스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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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을 동시에 석권한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22·맨체스터시티)이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화끈한 팬서비스로 국내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맨시티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홀란은 후반 10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올 때까지 55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골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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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맨시티)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맨시티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홀란은 후반 10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올 때까지 55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상대 집중마크에 막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홀란이 인사를 하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만으로도 국내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됐다. 양 팀에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함성이 쏟아진 것은 역시 홀란이었다. 맨시티의 장내 아나운서가 직접 맨시티 선발 명단을 소개하자 관중들의 환호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어 홀란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마치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큰 함성이 이어졌다.
홀란은 전반 시작부터 부지런히 상대 문전을 파고들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7분에는 수비 사이로 빠져 들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문을 등지고 패스를 받은 뒤 돌면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6분에는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잭 그릴리시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려 했지만 살짝 머리에 닿지 않았다. 전반 20분 역습 기회에서는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홀란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전반 39분 아이메릭 라포르테의 크로스를 다시 헤더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자 프리시즌 경기임에도 홀란은 인상을 지푸리며 분통을 터뜨리는 등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맨시티는 후반 10분 주전 선수를 대거 교체하고 대신 벤치멤버를 그라운드에 들여보냈다. 홀란도 5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벤치로 들어왔다. 이후 홀란이 벤치에 앉아 땀을 닦으며 경기를 지켜보는 홀란의 모습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나올 때마다 관중석에선 엄청난 환호와 갈채가 이어졌다.
홀란은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를 돌면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6만여 관중에게 인사를 전했다. 심지어 관중석 앞까지 달려가 자신이 입었던 유니폼과 티셔츠를 관중석으로 던져주는 화끈한 팬서비스로 축구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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