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시메오네 감독 "세계 최고의 팀 상대로 좋은 경기 펼쳐"

이상필 기자 2023. 7. 3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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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승리에 만족을 표시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에서 충분히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반전에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때 좋은 경기를 했던 것처럼 오늘 경기도 좋았다"면서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고,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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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 최고의 팀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승리에 만족을 표시했다.

아틀레티코는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오후 8시 킥오프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오후 8시 40분이 지나서야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6만4185명의 팬들은 늦은 시간까지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고, 양 팀 선수들도 최선을 다한 플레이로 보답했다.

특히 아틀레티코는 0-0으로 이날 멤피스 데파이와 야닉 카라스코의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2골을 터뜨리며 더위에 지친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

지난 27일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한 아쉬움도 깨끗이 씻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선 팬들에게 감사하다.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았는데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경기장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붉고 검은 유니폼으로 가득해 만족스러웠다. 팬들이 빨간 유니폼을 많이 입고 왔는데, 이러한 부분이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프리시즌 동안 6일이나 한국에 머무르며 2경기를 소화했다. 이제 한국을 떠나 스페인으로 향하는 시메오네 감독은 "존중과 질서가 있는 시민들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내가 온 곳과 다르게 교통 체증을 컨트롤 하는 부분이 힘들었다"며 한국에 대한 인상를 전한 뒤, "마지막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국에서의 성과도 설명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에서 충분히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반전에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때 좋은 경기를 했던 것처럼 오늘 경기도 좋았다"면서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고,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맨시티전 승리가 동기부여가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결과도 중요하지만 방식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경기 전반전에는 좋은 경기를 했고, 후반전에는 아쉬웠다. 오늘 경기에서는 향상이 됐고 열정, 에너지를 보여줬다. 이런 부분이 강한 팀이 될 수 있는 요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수비수 찰라르 쇠윈쥐에 대해서는 "2경기에서 많은 발전을 보여줬다. 수비적으로 강인하고 속도가 있고, 공중볼이 좋고, 빌드업 과정이 좋다"면서 "쇠윈쥐에게 만족하고 수비 중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는 좋은 팬 서비스를 보여준 앙투안 그리즈만에 대해서는 "그리즈만은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다. 그라운드에서 존중, 찬양을 받을 만한 부분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아직 한 달 가량 이적시장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현재 스쿼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메오네 감독은 "구단과 몇 개월 간 이런 부분에 있어 좋은 스쿼드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쿼드에 만족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하비 갈란은 뛰지 못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경쟁하고 모든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면서 "카라스코와 사무엘 리누도 돌아왔다. 모든 선수들이 겸손하고 승부욕이 있어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맨시티는 출국 일정으로 인해 경기 후 예정된 기자회견과 믹스드존 인터뷰에 불참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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