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방사능 검사...'불검출 결과서' 홍보 활용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다가오면서 유통·식품업계는 소비자 불안 요소를 없애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자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는 마트도 있고, 관련 물질이 불검출됐다는 점을 내세운 상품도 나왔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 상품안전센터입니다.
간이 장비로 방사능 검사를 한 차례 마친 상품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진행합니다.
분쇄한 수산물을 3억 원짜리 장비에 넣은 뒤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민정기 / 'A'마트 상품안전센터 직원 : 평시 단계로 주요 수산물에 대해 25% 검사를 진행하다가 6월부터는 상향해 최대 50%까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한 편의점업체는 국내 소금제조사와 협업해 안전성을 강조한 소금을 출시했습니다.
방사능 불검출 시험 결과서를 함께 공개하고 있는데, 오염수 문제가 불거진 뒤 제품 판매가 15% 넘게 늘었습니다.
['B' 소금제조사 직원 : 특히 천일염 원산지와 제조 일자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어요. 그래서 그만큼 건강한 천일염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을 저희는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단체급식업체는 방사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급량이 많은 가자미나 고등어 같은 냉동 어류는 최소 넉 달 이상 쓸 수 있는 분량을 미리 확보했습니다.
[이수미 / 'C' 단체급식업체 직원 : 수산물·농산물과 같은 원물뿐만이 아니라 가공식품도 지속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정보 정확성이나 진실성을 판단하기 쉽지 않은 만큼, 업계에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다혜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 외부 리스크(위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식품이다, 그런 유통사다, 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하고자 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건강에 민감한 식품 등을 중심으로 이처럼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윤성수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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