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규의한·미동맹사]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과 협정 ‘당사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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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7월 27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되었다.
정전협정은 교전 중인 쌍방 군대의 수장들이 일정 시점에 전투 또는 전쟁 중지를 약속하는 문서다.
6·25전쟁 정전협정문도 교전 중인 군대의 수장이 서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승만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은 것은 중국이나 미국을 대표해서 마오쩌둥(毛澤東)이나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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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문에는 유엔군 사령관 마크 클라크(Mark W. Clark) 대장,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원 펑더화이(彭德懷)가 서명했다. 협정문에 김일성의 이름은 서명은 있고, 이승만 대통령 이름은 없다는 단순 대비, 그리고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았다면 한국군 총사령관이라도 서명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으므로 한국은 정전협정 ‘당사자’가 아니라는 주장이 있다.
6·25전쟁 정전협정문도 교전 중인 군대의 수장이 서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승만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은 것은 중국이나 미국을 대표해서 마오쩌둥(毛澤東)이나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1953년 당시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 서명은 작전지휘권을 넘겨받았던 유엔참전국 군대들과 한국군 모두를 대표하는 것이었다.
1954년 4월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제네바 정치회담에 한국이 참가했을 때 북한을 포함한 공산 진영은 한국의 당사자 자격과 관련해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은 채 협상을 진행했다.
최완규 육사 외래교수·경제사회연구원 국방센터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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