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맨시티 상대 선제골!' 데파이, "한국 팬들 열정 느꼈다...이강인? 정말 좋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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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후 첫 경기에서 득점을 해 매우 기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 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쫓기듯 입단한 아틀레티코에서 데파이는 후반기만 뛰고 스페인 라리가 8경기를 소화하고 4골을 넣었다.
데파이는 들어오자마자 화끈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간담을 서늘케 하더니 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서울월드컵 경기장을 광란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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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상암)] "부상 후 첫 경기에서 득점을 해 매우 기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 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폭우로 인해 경기는 40분간 지연됐으나 6만이 넘는 관중들이 명품 경기를 제대로 즐겼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 끝에 0-0으로 끝이 났다. 골만 안 터졌을 뿐 신경전과 공수 대결은 대단했다. 보통 친선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대다수 선수를 바꿔서 나온다. 맨시티, 아틀레티코는 아니었다. 골키퍼만 바꾼 채로 나와 후반전에도 치열한 대결을 이어갔다. 맨시티가 후반 9분 대거 교체를 하자 아틀레티코는 후반 16분 대규모 교체를 단행했다.
데파이도 투입됐다. 데파이는 SV 아인트호벤에서 뛸 시절 네덜란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불렸다. 놀라운 활약 속 높은 기대를 받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맨유에선 처절한 실패를 겪었다. 쫓겨나듯 리옹으로 향했는데 완벽 부활에 성공했다. 공식전 178경기 76골 55도움이란 기록을 남기며 프랑스 리그앙 최고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리옹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갔는데 아쉬움만 남기고 아틀레티코에 입단했다. 쫓기듯 입단한 아틀레티코에서 데파이는 후반기만 뛰고 스페인 라리가 8경기를 소화하고 4골을 넣었다. 순도는 높았지만 부상 빈도가 잦아 아쉬움이 컸다. 다음 시즌 활약 여부를 두고도 의구심이 많았는데 데파이는 맨시티와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데파이는 들어오자마자 화끈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간담을 서늘케 하더니 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서울월드컵 경기장을 광란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후에도 데파이는 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활약했다. 데파이 활약 속 아틀레티코는 2-1로 이기면서 트레블 팀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데파이는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다가오는 시즌에 아틀레티코는 공격 문제로 고민이 크다. 주앙 펠릭스는 각종 논란으로 신뢰를 잃었고 거취가 불분명하다. 간판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도 마찬가지다. 그리즈만만 믿고 갈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파이 활약은 고무적이다.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케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데파이는 "감사하다. 내게 엄청난 기회였다. 공격수로서 항상 골을 넣으려고 하고 어떻게든 공격 포인트를 만들려고 한다. 부상 이후에 첫번째 경기였다. 첫번째 경기부터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국 팬들의 열기를 묻자 "생애 처음 한국이었다. 한국 첫 경험부터 모든 선수들이 다 즐겼고 환호하고 호응해주는 관중들을 보면서 같이 호흡하고 느꼈다. 한국 팬들의 열정이 느껴졌다"고 답했다.
이강인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뛸 때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이강인을 잘 알지 못하지만 한 번만 봐도 엄청나게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팀 K리그와 대결하면서 한국 팀 선수들이 훈련하는 방식과 교육들이 잘 체계적으로 짜여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노력하다 보면 한국 축구에도 발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홍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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