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을 향한 시메오네 감독의 진심 “인내하고 기다려줘 감사하다”
“인내하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경기 시간이 지연되는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기다려주고 응원을 해준 팬들을 향해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감사를 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감사하다. 비가 오고 기상 요건이 안 좋았는데도 인내하고 기다려줘 감사하다”며 “이런 부분이 아시아 축구 시장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시메오네 감독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
“팬들에게 감사하다. 비가 오고 기상 요건이 안좋았는데도 인내하고 기다려줘 감사하다. 경기장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색깔로 가득했기에 만족스러웠다. 이런 부분이 아시아 축구 시장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 2경기를 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며칠 전에도 같은 이야기를 했지만, 사람들 모두 존중이 있고 질서가 있었다. 교통체증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컨트롤하는게 좀 힘들었다. 그래도 감사하다.”
-경기적으로 얻은게 있나?
“저번 경기와 마찬가지로 전반에 좋은 경기를 했다. 작년 후반기처럼 오늘 경기도 좋았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고, 세계 최고 팀을 상대하면는데 열정과 개성, 의지를 갖고 좋은 경기를 했다. 친선전이라 큰 의미는 없다고 보지만 리그가 시작할 때 모든걸 보여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또 다른 선수를 눈여겨보고 있는가?
“클럽과 구단과 몇개월동안 좋은 스쿼드 구성을 위해 노력중이다. 현 스쿼드에 만족한다. 하비 갈란은 못 뛰었는데 모든 선수들이 경쟁하고 이번 투어에서 모든 선수들이 출전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카라스코와 리노도 경기에 돌아왔고 모든 선수들이 겸손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에즈만이 보여준 관중들과의 호흡처럼, 다른 선수들의 호흡은 어땠나?
“그리에즈만은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다. 운동장에서 존중, 찬양 받을 수 있는 부분을 보여줬다.”
-친선전이었지만 오늘 결과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까?
“결과도 중요하지만 방식도 중요하다. 저번 경기에 전반전에 좋았고 후반전에 떨어졌지만, 오늘은 좋았다. 에너지와 열정을 보여줬고 후반전에 들어간 선수들이 열정을 충분히 보여줬다. 강팀이 되는데 필요한 요건이라고 생각한다.”
-찰라르 쇠윈쥐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두 경기에서 많은 발전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수비적으로 속도가 있고 공중볼 싸움이 뛰어나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팀에서 좋은 적응을 보였다. 팀에서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처럼 훈련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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