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현무’ 김대호 아나운서의 미래?..프리랜서 or MBC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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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BC에서 제일 웃긴 이는 유재석도 전현무도 아니다.
MBC 입사 13년차, 아나운서국 차장으로 지내고 있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주인공이다.
김대호가 배꼽 빠지는 말솜씨로 예능감을 자랑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MBC 안에서만 보긴 아까운 예능인이다.
사실 김대호는 과거 MBC를 떠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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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아나운서계 기안84, 김대호의 선택은?”
요즘 MBC에서 제일 웃긴 이는 유재석도 전현무도 아니다. MBC 입사 13년차, 아나운서국 차장으로 지내고 있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주인공이다. MBC 아나운서국 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와 보도국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 콘텐츠 '4춘기'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인기를 끌더니 ‘나 혼자 산다’로 빵 터졌다.
아나운서계 기안84라 불릴 정도로 김대호는 날 것 그대로의 일상으로 사랑 받고 있다. 말끔한 얼굴과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는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 봐도 무관한데 인왕산 끝자락 단독 주택에서 유유자적한 자연인 같은 그의 행보는 반전 매력 그 자체다.
개조한 주택과 직접 만들었다는 야외 호장마차, 그곳에서 매운 족발과 막걸리 먹방을 펼치더니 소주도 병째 마시며 기존의 깔끔한 아나운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경형 벤인 다마스를 캠핑카처럼 개조해서 공원 낮잠을 즐기는가 하면 마당에 간이 수영장을 설치해 술과 과일을 담가 놓고 수영을 즐기며 맛봤다.
이쯤 되니 김대호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김대호는 MBC 소속 아나운서인 까닭에 직장인과 크게 다르지 않는 출퇴근 시스템과 당직 야근 근무를 서고 있는 상황. 그래서 “언제까지 회사 생활 할 겁니까”라며 매주 로또를 사는 등 일확천금 자유를 꿈꾸고 있다.
자연스레 제2의 전현무, 제2의 장성규처럼 회사에서 나와 활발한 방송 활동을 기대해 볼 만하다. 김대호가 배꼽 빠지는 말솜씨로 예능감을 자랑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MBC 안에서만 보긴 아까운 예능인이다. 입사 13년차에 발굴된 예능 원석이라는 점도 메리트다.
사실 김대호는 과거 MBC를 떠난 적이 있다. "그냥 그만두고 나간 건데 사실상 프로그램을 던져두고 나갔다. 사직서 내던질 때 다시는 안 돌아올 것처럼 했는데 석 달 지나니까 돈도 없고"라며 다시 직장으로 돌아온 일화를 밝혔던 바다.
이런 김대호가 그리는 청사진은 이렇다. 그는 2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에 나와 “차장 넘어 부장까지 가야 한다. 어차피 (회사를) 나갈 게 아니면 부장을 넘어 본부장까지 가야 한다”며 넘치는 방송 열정을 불태웠다.
프리랜서 선언 대신 조기 은퇴를 꿈꾸고 있는 김대호다. 그는 20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해 임장 로망스를 꿈꾸는 집에 대해 “지금 살고 있는 집은 과정이다. 물을 너무 좋아하는데 바다 근처나 울릉도 쪽에서 살고 싶다. 나는 빠른 은퇴를 하고 싶은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힘줘 말했다.
예능 대세로 떠올랐지만 지금 당장 프리랜서 야망보다는 MBC에서 조기 은퇴 후 자연인의 삶을 꿈꾸고 있는 셈이다. 물론 러브콜이 곳곳에서 쏟아진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김대호가 전격 프리를 선언할지 MBC의 아들로 남을지 좀 더 기대해 볼 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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