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교권회복 논의, 체벌 부활로 가선 안돼"…홍준표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가라"…조정식 “이재명 퇴진설, 터무니없는 지라시”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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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하여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지향점이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라"며 "그런 게 정치"라고 김기현 지도부에 화합을 당부했다.
홍 시장은 "내 일찍이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들이 우글거리는 정글과 같다고 했다"며 "그곳에서 살아 남을려면 사자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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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조합’을 개설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30일 '여의도 재건축조합'에 게시한 영상에서 “제발 교권 회복 논의가 애를 패는(때리는) 게 중심이다, 이렇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사람이 사람을 패면 안 된다는 건 기본적으로 성립된 사회의 룰인데, 이걸 바꿔가며 어떤 다른 공익을 추구하겠다는 건 애초에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학생인권조례를 보수가 정쟁화하는 과정에서 진보 교육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학생인권조례를 읽어 본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라며 “애초에 조례보다 상위 개념인 시행령에서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여권의 한 정치 평론가 제기한 이재명 대표 10월 사퇴설에 대해 '지라시'라며 일축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대표 10월 사퇴설과 관련해 "정색해서 논평하거나 그럴 건 굳이 없는데 한마디로 말드리면 터무니없는 지라시 수준의 소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자가 상상력과 소설은 자유지만 그렇게 이제 남의 당을 상대로, 소재로 해서 그런 소설 써대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앞서 여권 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전날 라디오 '정치인싸'에서 "추석을 지낸 뒤인 10월에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새롭게 열어서 정통성 있는 지도부를 새로 뽑아 내년 총선에 대비한다는 의견에 40명 정도의 의원들이 합의했다"며 "(후임 당대표로) 김두관 의원을 밀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김병관·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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