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년’ 인피니트, 칼군무돌의 나른 섹시…컴백 포인트3
인피니트는 2018년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탑시드(TOP SEED)' 이후 약 5년 만에 여섯 멤버 완전체로 가요계에 귀환한다.
● 완전체로 맞이한 13주년, 제2막 시작
'∞'라는 간결한 기호만으로 존재감 넘치는 그룹 인피니트가 지난 13년간 지나온 발자취 모두 가요계에 진한 흔적을 남겼다. 비주얼과 가창력, 칼군무로 완벽 무장한 이들은 한계 없는 도전으로 무한한 성과를 얻으며 가요계 최정상에 등극, 음악과 퍼포먼스만으로 성장한 아이돌의 정석을 보여줬다.
군백기 후 완전체로 맞이한 데뷔 13주년, 그간 솔로 아티스트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여섯 멤버가 다시 뭉쳤다. '비긴'은 올해 초 완전체 활동의 뜻을 모아 리더 김성규를 주축으로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한 이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내딛는 첫 발걸음으로, 앨범명의 'B'는 숫자 '13'으로 표기돼 또 한번 무한한 시작에 돌입하는 인피니트의 찬란한 제2막을 예고했다.
앞서 데뷔 13주년 기념 라이브 파티를 통해 "기다려 준 팬들에게 멋진 활동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선언한 인피니트는 새 앨범을 통해 그 약속을 지킨다. 수년간 각자의 자리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이들이 다시 하나가 된 만큼, 인피니트는 더 강력해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팬들의 오랜 기다림과 응원에 보답한다.
● 고유의 색깔과 새로움의 조화, 역대급 명반
2010년 '다시 돌아와'로 가요계에 데뷔한 인피니트는 'BTD(Before The Down)', '내꺼하자', '파라다이스(Paradise)', '추격자', '남자가 사랑할 때(Man In Love)', '데스티니(Destiny)', '라스트 로미오(Last Romeo)', '배드(Bad)', '텔 미(Tell Me)'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자신들만의 확실한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인피니트의 새 앨범 '비긴'은 앨범명부터 트랙, 콘셉트까지 멤버 전원의 손이 거치지 않은 부분이 없다. 수백 개의 데모곡을 들어보고 한 곡 한 곡 고심한 끝에 채워진 앨범으로, 인피니트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13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멋들어지게 반영해 완성도 높은 명반을 탄생시켰다.
새로운 시작과 더불어 새로운 감정들을 불러일으킬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New Emotions)'는 인트로부터 흥미롭고 중독되는 인스트가 귀를 사로잡는다. 멤버들의 6인 6색 풍성한 보컬과 코드 프로그레션이 묵직하게 어우러져 짜릿하고도 신선한 충격을 주며 뇌리에 박힌다.
이 외에도 또 다른 시작과 13주년의 의미를 모두 아우르는 '인트로 : 13(Intro : 13)',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이 기다려준 팬덤 인스피릿에 대한 진심을 담은 '시차'와 '아이 갓 유(I Got You)', 더 나아가 찬란했던 서사를 추억하며 새로움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은 '파인드 미(Find Me)'까지, 곡 하나하나에서 인피니트의 유의미한 13년과 완전체의 압도적인 시너지, 깊은 팬 사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 칼군무돌의 파격 변신, 나른 섹시 퍼포먼스
인피니트 표 퍼포먼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간 원조 '칼군무돌' 수식어에 걸맞은 열정과 파이팅 넘치는 각 잡힌 군무로 독보적인 에너지를 보여준 인피니트는 새로워진 음악에 걸맞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또 한번 글로벌 팬심을 저격한다.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의 안무는 매혹적인 남자들의 나른함과 섹시함을 담아 마치 고급 향수의 은은한 향과 같이 세련되면서도 과하지 않은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절제된 강렬함으로 인피니트만의 독보적인 멋을 과시하는 동시에 데뷔 14년 차의 관록과 여유로움까지 담아낸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완전체 컴백과 더불어 인피니트는 오는 8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도 개최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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