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쉼터 차량에서 둔기로 다툼… 1명 사망, 1명 중태

김석모 기자 2023. 7. 3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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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경찰서 전경./뉴스1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지인을 차량에서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30일 상해치사 혐의로 A(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40분쯤 여수시 소라면 자동차전용도로 졸음쉼터에 정차돼 있던 차량에서 B(31)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도 다리 부위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3년전쯤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된 사이로 한달 전부터 차량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채무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다툼 과정에서 B씨가 숨지자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부검의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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