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유니폼 벗어줄게” 홀란-데파이, 상의 탈의→관중석 달려가 ‘역대급 팬서비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엘링 홀란드(맨시티)와 멤피스 데파이(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니폼을 벗어 한국 팬들에게 선물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렀다. 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1 승. 앞서 28일에 팀 K리그에 2-3으로 패한 아틀레티코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시티를 잡으며 자존심을 챙겼다.
선발 출전한 홀란드는 후반 중반에 교체 아웃됐다. 벤치에 앉아서도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전광판에 홀란드가 잡힐 때마다 함성이 극에 달했다. 홀란드는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는 혼자서 경기장을 한바퀴 돌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4,185명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그리곤 S석 관중석으로 달려갔다. LED 전광판을 가볍게 뛰어넘은 홀란드는 손에 들고 있던 유니폼을 한 팬에게 던져줬다.
본부석으로 돌아오면서는 입고 있던 훈련복을 벗었다. 함성이 또 터졌다. 홀란드는 훈련복을 W석 관중에게 던지고 상의를 탈의한 채로 라커룸에 들어갔다.
같은 시각 데파이는 최우수선수(MOM)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하면서 “한국 팬들에게 내 유니폼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서 아틀레티코 팬에게 유니폼을 건넸다. 해당 팬은 고맙다며 손을 흔들고 만세를 외쳤다.
[홀란드, 데파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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