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챔스 결승전 못지않았다…그릴리쉬·아스필리쿠에타 ‘격한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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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맞대결이 이날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다.
전반 25분 아스필리쿠에타가 오버래핑하면서 공격을 전개할 때 그릴리쉬가 곧바로 수비에 가담하기 위해 내려온 후 치열하게 경합한 끝에 볼을 탈취했다.
그릴리쉬와 아스필리쿠에타가 측면에서 맞붙을 때마다 프리시즌 친선전이 아니라 흡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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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맞대결이 이날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다. 측면에서 수시로 만난 이들은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면서 팬들을 열광케 했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맞대결을 치렀다.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였다. 서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며 총력을 기울였고, 초반부터 서로 주고받는 양상 속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결과는 아틀레티코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던 건 그릴리쉬와 아스필리쿠에타의 맞대결이다. 이날 둘은 측면에서 계속 맞붙었는데, 마주칠 때마다 그야말로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를 보여줬다. 서로 승리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실제 전반 15분 장면이 백미였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그릴리쉬가 볼을 소유하고 있자 아스필리쿠에타가 곧바로 압박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 팔을 붙잡고 잡아당기는 등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주심이 휘슬을 불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치열한 몸싸움이 이어졌다. 전반 25분 아스필리쿠에타가 오버래핑하면서 공격을 전개할 때 그릴리쉬가 곧바로 수비에 가담하기 위해 내려온 후 치열하게 경합한 끝에 볼을 탈취했다.
이후 그릴리쉬가 공격을 전개하고자 드리블로 치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곧바로 따라붙은 아스필리쿠에타가 거칠게 몸싸움을 걸더니 결국 반칙을 범했다. 둘은 전반전에만 네다섯 차례 맞붙으면서 경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그릴리쉬와 아스필리쿠에타가 측면에서 맞붙을 때마다 프리시즌 친선전이 아니라 흡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보는 듯했다. 이날 관전하는 팬들은 둘이 마주칠 때마다 기대감을 안고 환호성을 질렀다.
흥미로운 건 후반전에는 언제 치열하게 맞붙었냐는 듯 서로 어깨동무하면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줬다. 전·후반 180도 달라진 그릴리쉬와 아스필리쿠에타였다. 이후 둘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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