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유럽 트레블 맨시티 잡았다! '2-1 승' UCL급 경기력에 6만5천여명 폭풍함성 [상암 현장]
아틀레티코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 플레이 시리즈 2차전, 지난 시즌 유럽 트레블을 이뤄낸 맨시티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팀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와 측면 자원 야닉 카라스코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경기 막판 센터백 후벵 디아스가 만회골을 넣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지난 27일 팀K리그에 2-3 역전패를 당했던 아틀레티코는 '대어' 맨시티를 꺾으며 프리메라리가 강호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에 경기 시간이 40분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기장 곳곳이 물에 잠겨 예정된 시간에 경기를 열 수 없었다. 결국 오후 8시 40분 킥오프를 알렸다.
하지만 양 팀 선수들은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부터 승리를 다짐했다. 예고했던 대로 베스트 전력을 꺼내들었다.
아틀레티코는 3-5-2 포메이션이었다. 알바로 모라타와 앙투완 그리즈만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토마 르마와 코케, 로드리고 데폴이 그 밑을 받쳤다. 양 측 윙백으로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사무엘 리노가 나섰다.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찰라르 소윤주가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얀 오블락이 지켰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엘링 홀란드 원톱에 잭 그릴리시,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공격을 지원했다. 로드리와 존 스톤스는 중원을 조율했다. 스리백은 아이메릭 라포르테,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불꽃이 튀겼다. 시작부터 그리즈만이 역동적인 발리 슈팅을 날렸다. 곧바로 맨시티도 알바레스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괴물 공격수 홀란드도 이른 시간에 찬스를 잡았다. 전반 7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힘이 없었다. 아틀레티코 골키퍼 오블락이 쉽게 잡아냈다.
이벤트 매치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맨시티 포든과 아틀레티코 리노의 작은 신경전이 있었고, 전반 20분에는 포든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팀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그 전에 맨시티의 반칙이 선언됐다. 골도 인정되지 않았다.
상대 공격에 다소 밀리고 있던 아틀레티코는 전반 25분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맨시티의 강한 압박을 뚫어냈다. 전반 28분에는 골문 앞에서 모라타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맨시티도 전반 30분 실바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좋은 패스를 찔러주었다. 포든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치열한 경기에 신경전이 일어나는 등 양 팀 선수들의 감정도 폭발했다. 후반 7분 크로스바를 때린 워커의 대포알 슈팅도 인상적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10분 교체카드를 대거 꺼냈다. 홀란드를 비롯해 워커, 스톤스, 로드리 등이 빠지는 대신 마테오 코바치치, 주앙 칸셀루, 마누엘 아칸지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틀레티코도 후반 16분 무려 9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그리즈만, 모라타 등이 벤치로 향했다. 대신 데파이, 마르코스 요렌테 등이 교체투입됐다. 그리즈만은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아틀레티코가 제대로 흐름을 탔다. 맨시티를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 28분 데파이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문전 앞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 걸렸다. 튕겨져 나온 것을 보고 재차 발리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떴다. 하지만 1분 뒤 카라스코가 골망을 흔들어 2-0으로 달아났다.
잠잠했던 맨시티는 후반 40분 디아스의 헤더골로 1-2로 따라붙었다. 그런데도 아틀레티코는 팀 최대 강점인 철벽수비를 유지했고, 한 골 차 리드도 지켜냈다. 결국 양 팀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방불케하는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아틀레티코가 미소를 지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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