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만세!” 군부쿠데타 ‘세계 최빈국’서 수천명이 연호…佛대사관은 습격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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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30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지지하는 시민 수천명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을 외치고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시위에 나섰다고 AP·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세력을 지지하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가두 행진을 했다.
이런 가운데 니제르의 친 쿠데타 시위대가 푸틴 대통령의 개입을 촉구하는 듯한 목소리를 낸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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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30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지지하는 시민 수천명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을 외치고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시위에 나섰다고 AP·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세력을 지지하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가두 행진을 했다.
이들은 "푸틴 만세", "러시아 만세" 등을 외치며 힘있게 걸었다. 앞서 식민 지배를 한 프랑스를 강하게 비난하는 구호도 외쳤다.
이들의 시위는 공격적이었다. 목격자 증언과 유포된 영상에 따르면 시위 중 현지 주재 프랑스 대사관이 습격을 당했다. 출입문에 불이 붙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에 니제르 군인들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민에 대한 공격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국민, 군대, 외교관을 공격해 프랑스의 이익을 침해하는 자는 누구든 혹독한 프랑스의 대응을 볼 것"이라며 "니제르의 헌정 질서를 복원하고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복권을 위한 모든 계획에 지지한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니제르 등 아프리카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모습이다.
실제로 러시아의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은 니제르의 이웃 국가면서 마찬가지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이웃 국가 말리에서 활동 중이다.
이런 가운데 니제르의 친 쿠데타 시위대가 푸틴 대통령의 개입을 촉구하는 듯한 목소리를 낸 격이다.
다만 니제르 쿠데타 군부가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할지, 기존 서방 파트너에 가까이 다가설지 알 수 없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니제르 군부는 지난 27일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구금하며 쿠데타를 선언했다.
쿠데타를 주도한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은 이어 스스로를 국가 원수로 천명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 니제르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방침을 밝혔다. 반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니제르의 쿠데타를 '서방으로부터의 독립선언'으로 칭하며 아프리카에서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아프리카 국가 연합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이날 회의를 열고 니제르와의 외교 관계를 끊고, 1주일 내 바줌 대통령이 복권되지 않으면 군대를 동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니제르 군부는 이들의 회의에 앞서 ECOWAS가 니제르에 군사적 개입을 하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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