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4185명 홀린 한 여름 밤의 축구축제…AT 마드리드, 맨시티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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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을 수놓은 화려한 축구 축제에 6만4185명의 팬들이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AT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시티와의 친선전에서 2-1로 이겼다.
맨시티는 트레블의 주역 홀란드,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선발로 나왔고 AT 마드리드도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등이 전방에 배치됐다.
맨시티는 높은 점유율을 통해 몰아쳤으나 AT 마드리드도 탄탄한 수비 이후 카운터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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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40분 지연됐으나 팬들 함성 뜨거워
(서울=뉴스1) 이재상 안영준 기자 = 한 여름 밤을 수놓은 화려한 축구 축제에 6만4185명의 팬들이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스페인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던 잉글랜드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잡아내며 웃었다.
AT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시티와의 친선전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27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AT 마드리드는 맨시티를 잡아내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오후 8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킥오프 시간이 8시40분으로 지연됐다.
갑작스러운 장대비도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열기를 막을 수 없었다. 양 팀도 최상의 라인업을 꺼내 들며 기대에 부응했다.
맨시티는 트레블의 주역 홀란드,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선발로 나왔고 AT 마드리드도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등이 전방에 배치됐다.
맨시티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쳤다. 맨시티는 전반 3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슈팅을 시작으로 2분 뒤 그릴리시의 슛이 터졌다.
전반 7분 홀란드가 상대를 등지고 터닝슛을 때린 것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자 관중석에서는 엄청난 함성이 쏟아졌다.
맨시티는 높은 점유율을 통해 몰아쳤으나 AT 마드리드도 탄탄한 수비 이후 카운터로 맞섰다.
맨시티는 전반 22분 코너킥에서 로드리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득점 이전 장면에서 반칙이 선언, 골이 취소됐다.
AT 마드리드도 6분 뒤 측면에서 올라온 사무엘 리노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맨시티는 전반 30분 박스 왼쪽에서 날린 필 포든의 왼발 슈팅, 전반 42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감아차기슛이 모두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는 강하게 몰아쳤으나 한방이 부족했다. 후반 6분 카일 워커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맨시티는 후반 초반 대거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0분 애머릭 라포르테, 잭 그릴리시, 로드리, 워커, 홀란드, 베르나르두 실바, 포든, 존 스톤스 등이 나가고 캘빈 필립스, 세르히오 고메스, 오스카르 보브, 마테오 코바치치, 마누엘 아칸지, 리코 루이스, 제임스 맥아티, 주앙 칸셀루 등이 대거 교체로 투입됐다.
맨시티는 후반 11분 알바레스와 코바시치가 차례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AT 마드리드도 후반 17분 8명의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선수 교체 후 흐름이 바뀌었다. 공세를 높이던 AT는 교체 투입된 멤피스 데파이가 후반 21분 득점을 성공시켰다. 데파이는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흐름을 탄 AT 마드리드는 후반 29분 야닉 카라스코의 발 끝에서 추가골까지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던 카라스코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반격을 펼친 맨시티는 후반 40분 코너킥에서 후벵 디아스의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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